'석탄주'의 유래
애석할 따름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
평일에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주말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더니
막상 여행을 떠나오면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작년에 환갑 나이를 훨씬 넘기신
팀장님께서 '석탄주'라는 것을
가져오신 적이 있었다.
집에서 찹쌀로 직접 만든 술이라는데
쌀뜨물과 흡사한 고운 빛깔의
술이었다.
술 이름이 왜 석탄주냐 물었더니
한잔 두 잔 술을 마실 때마다
술이 사라지는 것이 애석하고
탄식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애석할 석(惜)
탄식할 탄(歎)
곡주(穀酒)인데도 술맛도 참 깔끔하고
목 넘김이 참 부드럽다.
저물어가는 일몰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렇게 애석할 수가 없었다.
그날 마시던 석탄주가 사라짐을
애석해했던 순간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