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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rol Feb 11. 2022

헤이버니들~메일함에 쌓인  
뉴스레터, 보기싫지 않아?

헤이버니의 UX _코드스테이츠 PMB 10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뉴스레터 1개씩은 구독하고 계실것이고 메일함에 쌓여있는 뉴스레터가 보기 싫은 분들이라고 가정을 해본다. 각 분야의 최신 소식을 빠르게 접하기 위해 신청했던 뉴스레터인데 바로바로 처리해야하는 업무메일에 묻혀서 저~~ 밑에 내려 보내 놓지는 않았는가? 혹시 당신의 메일함은 아래 이미지와 같은 상태가 아닐련지??

나는 카톡아이콘의 빨간숫자와 안읽은 메일의 숫자를 없애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최신 트렌드에 좀 밝아지고자 뉴스레터를 이것저것 구독하다보니 이메일을 확인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업무메일이 아니라 바로 읽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지 열어보는 것을 미루게 되고 그렇게 잊혀져가더라. 뉴스레터는 시의성이 생명인데 아깝다. 그래서 도움을 좀 요청하기로 했다. 헤이~버니~ 도와줘!!



국내외 뉴스레터를 모아보고 관리할 수 있는 똑똑한 뉴스레터 앱서비스 헤이버니가 등장하며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시작했다. 미처 오픈하지 못한 뉴스레터들이 쌓인 복잡한 개인메일함과 안녕하고, 내가 필요한 소식을 필요한 시간에 헤이버니에서 구독할 수 있어서 꽤나 만족스럽다.


오늘은 헤이버니의 사용법과 함께 직접 경험했던 좋은 UX와 아쉬웠던 UX를 나눠보고자 한다.




1. 헤이버니 사용법 (Simple is the best)


step1. 헤이버니에서 원하는 뉴스레터를 선택한다.

step2. 헤이버니에서 생성한 전용 이메일을 입력한다.

step3. 뉴스레터를 헤이버니에서 구독한다.


기본적으로 헤이버니는 3가지 스텝으로 손쉽게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는 심플한 플랫폼이라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다. 뉴스레터는 곧 바로 구독할 수 있는 것과 구독결정 후 특정 요일마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마치 뷔페에 가서 원하는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나오는 시간이 정해진 메뉴가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듯이 말이다.


자세한 사용 방법은 직접 플랫폼을 경험했을때 좋은 UX, 아쉬운 UX로 나눠서 설명해 보려고 한다.





2. 헤이버니의 좋은 UX



Good UX1. 텍스트

헤이버니는 이름부터가 왠지 친숙한 느낌인데, 접속하면 친숙함이 더욱 강화된다. 계속 나에게 말을 걸기 때문이다. 왜 말을 건다고 느끼게 될까? 그 이유는 텍스트에 있다. 각각의 단계에서 유저의 다음 행동과 생각을 예측하여 필요한 문구를 친숙한 텍스트로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상기 이미지는 처음 접속하여 이용하는 순서를 차례대로 나열한 것이다.


[①] 관심있는 뉴스레터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화면에서 "어떤 뉴스레터를 읽고 싶으세요?"라고 묻는다.

[②] 헤이버니는 가입 과정중에 자체 메일 계정을 만들어서 앱으로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게 구축되어 있다. 때문에 헤이버니에서 구독을 하려면 이메일을 생성해야만 한다. 그래서 헤이버니는 친절하게도 "뉴스레터를 위한 구독 이메일을 만들어드릴게요"라고 말을 건넨다.

[③] 이메일 계정까지 생성하고 나면 3번째 화면처럼 첫 시작을 안내하는 팝업이 뜬다. 처음 이용하는 유저가 헤매지 않도록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니, 구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뉴스레터가 처음이신가요?"하고 물어주니 "구독할게요" 버튼을 눌러서 구독하고 싶지 않은가?

[④] 가입절차를 모두 마치고 접속하면 4번째 사진처럼 메인화면이 나타난다. "00님, 환영합니다."하며 폭줄까지 터트려 접속자를 환영해준다.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구독할 수 있는 뉴스레터가 카테고리화 되어 분류되어 있다. "최근에 등록됐어요", "영감이 필요한 디자이너에게" 등으로 계속 말을 걸고 있다. 우측 하단에는 유저가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여기서도 뉴스레터를 찾을 수 있어요!"라고 안내한다.  



상당히 귀여운 이 방법은 사실 토스가 제일 잘하고 있다.

어느날 말을 걸어온 토스 이야기에서 토스가 텍스트로 유저의 행동을 어떻게 유도하고 있는지 볼 수 있다.




Good UX2. 이미지

그래픽 요소는 유저의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데 정점을 찍어주는 역할을 한다. 화면을 설계(UI)한 후 미적요소를 더하는 것을 GUI라고 하는데, 이는 유저가 느끼는 첫인상이며 가장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경험하게 한다. 헤이버니는 이미지를 생성하여 유저의 이어지는 행동을 유도하고 있다.


[①] 선호하는 뉴스레터를 선택하는 화면이다. 둥근 직사각형 모양의 카테고리 중 1개를 선택하면 상단의 체크아이콘☑ 중 1개가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현재 어느단계인지를 말해주고, 그 다음 행동을 유도한다.

[②] 선호 카테고리를 2개 이상 선택하면 체크아이콘☑이 모두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하단 "저장"버튼이 활성화 된다. 유저는 이를 클릭하여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




Good UX3. 흐름

UX를 설계할 때는 서비스를 처음 접하여 낯설어하는 유저를 위해 사용 흐름을 계산할 필요가 있다. 헤이버니에서 흐름요소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첫방문한 유저를 환영하며 서비스 사용시간을 늘리고 있다.


[③] 우측하단의 돋보기아이콘 위에 말풍선으로 "여기서도 뉴스레터를 찾을 수 있어요!"라는 문구를 띄워서 유저가 뉴스레터를 검색해 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④] 돋보기아이콘을 터치하면 곧바로 검색화면이 나온다. 검색창을 통해 검색어를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바로 하단에 보이는 "00님을 위한 추천 뉴스레터"에서 골라볼 수도 있다. 유저의 이름을 부르며 추천해준다고 하니 한번 더 클릭해서 더 체류하고 싶어지는 효과가 있다.






3. 헤이버니의 아쉬운 UX



Bad UX1. 패스워드입력

[①, ②] 본 이미지는 회원가입시 화면인데 이메일을 입력한 후 패스워드를 입력하려고하니 갑자기 창이 내려가더니 창 위로 비밀번호 규칙이 생기면서 UI가 변했다. 또한 소문자, 대문자, 숫자, 특수문자까지 총 4가지를 조합해야하는데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중에 해당 안내가 뜨니 원래 소문자로 시작한 비밀번호를 지우고 다시 대문자를 입력했어야 했다. 유저는 했던 행위를 다시 반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 화면은 거의 첫인상이 아닌가. 가장 빠르게 해당 부분이 수정되면 좋을 것 같다.



Bad UX2. 구독리스트 표기 및 아티클 구분

[③, ④] ③의 우측상단에 조그마한 아이콘이 보인다. 이게 뭔가 싶어서 클릭하니 ④로 넘어갔다. 바로 "구독리스트"였다. 유저가 어떤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현황으로 상당히 큰 카테고리에 속하는 데도 불구하고 작은 아이콘으로 존재감만 표기되어 아쉬웠다. UI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③은 내가 구독하는 아티클이 담기는 메일함 같은 곳이다. 그런데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한 내역이 같이 노출되고 있어서 추후에 내가 구독한 아티클과 섞이는 현상이 일어날 것 같아 아쉬웠다. 매끄러운 유저 경험 설계를 위해 신청내역은 별도로 관리 되는 것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




Bad UX3. 이메일 주소 복사

[①~③] 뉴스레터를 선택한 후 구독을 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①에서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구독할 메일주소가 복사된다. ②에서 복사한 주소를 수동으로 붙여넣어야 하는데 불편했다. 요즘 카카오나 토스에서는 복사하면 바로 붙여넣어주던데, 그런 UI로 바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③은 기능적인 문제로 복사한 메일주소가 계속 기억되기 때문인지 메일주소를 붙여 넣은 이후에 닉네임을 입력할때 "이미 복사된 항목이에요"라는 문구가 계속 떠서 거슬리는 경험(UX)을 제공했다.



Bad UX4. 미리보기 부재

[④] 마음에 드는 뉴스레터를 선택하면 상세페이지로 보이는 해당 화면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는지를 알 수 있는 미리보기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추후에 뉴스레터를 구독했는데 유저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구독 취소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헤이버니를 직접 설치하여 뉴스레터 구독 신청까지를 경험한 뒤 느낀 좋은UX와 아쉬운UX를 공유했다. 여담으로 구글스토어에서 헤이버니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 유저의 후기를 몇가지 가져왔다.


[긍정]

"구독 메일만 따로 모아볼 수 있어서 기존 메일함이 깨끗해졌습니다."

"뉴스레터를 모아 볼 수 있고, 새로운 뉴스레터를 구독하기 편리합니다."

"더 이상 이메일에 가득 찬 뉴스레터들을 보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네요."

"기존에 알지 못했던 뉴스들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부정]

"이미 읽은 아티클은 후 순위로 바꿔두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걸어둔 링크로 넘어갈 때 화면이 표시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새창 상단에 '다른브라우저로 열기'가 추가 되면 좋겠습니다."

"뉴스레터를 공유할 수 있는 버튼이 필요합니다."



모든 유저의 후기에는 개발사의 피드백이 섬세하게 적혀있었고, 불편한 점은 곧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어플리케이션 정보를 보면 2021년 7월 18일에 출시하여 최근 업데이트 일자가 2022년 1월 26일이다.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헤이버니는 유저의 의견을 꾸준히 수집하고 반영하여 앞으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뉴스레터 헤이버니




문제를 기막히게 해결하는 유익한 기획자.
코드스테이츠 PM 부트캠프로 획기적인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어 가다.
기막힌 생각과 획기적인 방법론자, PM이야기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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