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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시 Mar 03. 2022

브랜드 근황 ch 1. Gentle Monster


 젠틀몬스터는 매장이 리뉴얼한다면 이번 시즌엔 어떤 컨셉일지 기대하며 찾아갈 만큼 관심이 깊은 브랜드다. 젠틀몬스터하면 떠오르는 것은 오프라인 공간을 잘 활용하는 브랜드라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 젠틀몬스터는 단순히 오프라인 공간만을 앞세운 곳은 아니라 생각한다. 물론 약 3년간 코로나로 인해서 오프라인 공간이 예전만큼의 활용이 어려워져, 달라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젠틀몬스터 로고 - GENTLE MONSTER



 작년 마린 세르부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님과의 콜라보레이션까지 그들만의 새로운 디자인과 지속적인 방향성을 보여줬다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코페르니와 젠틀가든 프로젝트가 개인적으로 조금 더 신선하게 느껴지며, 다시 한번 그들이 추구하는 브랜딩 방향을 느낄 수 있었다. 

매번 새로운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하다보니, 이를 보는 소비자이자 관찰자 입장에선 '젠틀몬스터가 하던걸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공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던 젠틀몬스터가 고객이 직접 브랜드의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이 요즘 다시 눈길이 가는 이유가 아닐까싶다.



젠틀몬스터 x 헤론 프레스톤 -GENTLE MONSTER





작년 헤론 프레스톤 콜라보 때도 작은 재미적인 요소가 있었다. 


'HIDE AND SEEK DROP' 이란 프로모션으로 뉴옥, 런던, 상하이, 싱가포르, 서울 로스엔젤레스에 무작위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드롭?시켰다. 당시 재미있었던 것은 제품을 숨길 위치를 공유하고  어디선가 숨어서, 고객이 숨겨진 제품을 찾는 순간을 스토리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젠틀몬스터 x coperni - GENTLE MONSER


 코페르니와의 5G 기술을 주제로 한 콜라보레이션도 재미있었다.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낀 모델들과 영상 통화하는 것과 같은 필터를 설정하며, 참여를 가져올 수 있었다. 5G 주제에 걸맞는 빠른 속도감과 강화된 연결성의 스토리를 가지고 제품과 인스타그램 필터에서도 이를 즐길 수 있게 나타냈다. 마치 매트릭스가 생각나는 필터로 5G라는 제품을 착용한 내가 어딘가로 빠르게 날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봤는데 5G 볼드 라인과 5G 기본 라인은 개인적으로 최근 제품 중 가장 맘에 들었다. 볼드 라인은 소장용으로 갖고 기본 라인은 직접 착용하고 싶은 그런 느낌..



 

JENTLE GARDEN - Hypebeast



가장 최근에 시작된 JENTLE GARDEN 프로모션이다.이름에서 보여지듯이 다시 한번 젠틀몬스터가 제니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그들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중 가장 특별한 콜라보를 보여줬다. 바로 게임이다.







<-- 본인이 직접 플레이 도중 캡쳐한 사진 : 조금 해봤지만 순위권 안에 드시는 분들을 리스펙한다.�


  픽셀 게임으로 제니가 정원에서 꽃을 심고 나눠주며, 포인트를 얻는 게임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리셋되어 순위권 10명에게만 꽃과 선글라스 5종이 담긴 플라워 백을 나눠주는데 패키징이 어마어마하게 이쁘다. 예전에 젠틀몬스터라는 브랜드를 경험하며 느꼈던 감정은 공간과 제품에서 느껴지는 신기함과 대단함이 컸다면 요즘은 재미라는 요소를 늘려가는 느낌이다. 물론 예전부터 브랜드 프로모션에 이런 요소가 있었으나 내가 이제서야 발견한 것일 수도 있다.


 








젠틀몬스터x제페토 - 제페토

 이와는 조금 다르지만 젠틀몬스터는 제페토 속에서 이미 하우스 도산을 구현해 가상세계 속 매장 방문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본인 역시도 제페토를 해본 적이 없으나 하우스 도산을 방문하기 이전에 궁금해서 제페토를 통해서 공간을 경험한 적이 있다. 브랜드들 중 가장 빠르게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많은 소비자와 팬층을 모았던 젠틀몬스터였기에 최근 행보는 메타버스라는 앞으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준비를 위한 시도가 아닐까라는 추측을 감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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