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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시 May 24. 2022

자크뮈스(Jacquemus) :
그들만의 아름다운 색

Jacquemus


: 프랑스를 대표하는 13년차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이다. 2022년 미우미우와 함께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더욱 관심있게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다. 어머니의 성을 브랜드 명으로 가져오며, 의상 디자인과 여러곳에서 그녀에 대한 영감을 담아내고 있다. 대중적으론 자크뮈스의 색감과 독특한 스타일이 주목을 받으며, 전보다 더욱 세계적으로 핫해지고 있다.



Simon Porte Jacquemus - HYPEBEAST


Simon Porte Jacquemus


: 자크뮈스의 창업자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다. 작은 마을 농부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란 그는 18살 패션 공부를 위해 파리로 올라오게 된다. 그러나 올라온지 1달 만에 그녀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게 됐고 그 이후 브랜드 자크뮈스의 탄생이 시작됐다. 꼼데가르송의 레이 가와쿠보와 그의 남편 아드리안 조페에게 인정받은 자크뮈스는 파리 꼼데 가르송 세일즈맨으로 일하며, 패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브랜드 운영에 대해서도 학습하였다.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영향인지 자크뮈스의 패션은 프로방스가 떠오르는 따뜻한 색감과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RUNAWAY


: 자크뮈스는 매년 런웨이를 통해 새로운 패션 브랜딩을 보여준다. 그들만의 영감과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보여주는데 마치 하나의 작품들을 보는 것 같다. 특히나 2019년 6월 펼쳐졌던 자크뮈스 10주년 기념, 2020 S/S 컬렉션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올해는 르 스플래쉬(Le Splash)라는 주제로 프랑스를 떠나 드넓은 하와이 해변에서 런웨이가 펼쳐졌다. 런웨이에 펼쳐진 호크니 블루의 카펫은 이번 쇼의 색감을 더욱 극대화시켰으며, 국내에선 최초로 제니가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jacquemus 2022 S/S - 'LE SPLASH' - VOGUE


 르 스플래쉬(LE SPLASH)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번 쇼에는 물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았다. 스윔웨어를 비롯하여, 그물을 떠오르게 하는 탱크톱, 스쿠버 스노클을 손잡이로 활용한 백 등 다양한 제품이 있었다. 하지만 이 쇼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하와이 출신 스타일리스트와 CD와 런웨이를 구상했다. 또한 런웨이의 모델들 모두 이번 쇼가 처음인 지역 주민이었다. 쇼 전반적으로 자크뮈스의 가족애가 드러났는데, 역시 자크뮈스라는 생각이 드는 구상과 기획력이다.


jacquemus 2022 S/S - 'LE SPLASH' - VOGUE

COMMUNICATION


: 런웨이라는 오프라인 공간만이 자크뮈스의 성공 요인은 아니다. 자크뮈스가 직접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완벽한 마케팅 수단이자 자크뮈스를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 시즌에 대한 준비와 본인의 일상을 마음껏 서스럼없이 공유하며, 다른 브랜드 계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러 고객과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보여주는 계정이 아니라, 자크뮈스가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정말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jacquemusathome 해쉬태그 캠페인이나 페이스타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양산한 것 역시 자크뮈스만의 것을 보여줬다. 해쉬태그 캠페인은 펜데믹 상황에서 집에서도 패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캠페인이었다. 자크뮈스의 특이한 구두를 모티브로 하여, 모두들 그들만의 하이힐을 형상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줬다.



 하지만 자크뮈스의 SNS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이유엔 브랜드 수장인 본인이 계속해서 노출되는 영향이 크리라 생각된다. 전략이라면 전략인 본인의 잦은 사진들 덕분인지, 자크뮈스의 게시물들을 보다보면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한 것이 아니라,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라는 한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갑자기 신세계 정용진 대표님이 떠오르는 듯한..기분..)


jacquemus instagram

가장 최근엔 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하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게시글 마지막 사진도 자크뮈스 본인의 인자한 웃는 사진으로 마무리되는 게시글이었다. 최근 트렌드와 자크뮈스의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 구매를 희망했지만 이번 디깅을 하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자크뮈스에 대한 소비가 단순한 그들의 스타일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자크뮈스 브랜드를 구매하여 직점 경험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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