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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시 Jun 06. 2022

미우미우(miumiu) -
여성성을 드러내다



miumiu

: 1993년 밀라노 부티크를 시작으로 선보이게된 프라다의 여성복 세컨드 라인 브랜드다. 두 브랜드의 큰 차이는 프라다는 상류층이 타겟인 오뜨 꾸튀르(haute couture)이며, 미우미우는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기성복, 프레다 포르테(pret-a-porter)이다.

 프라다의 전성기를 가져왔던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는 프라다와는 다르게 10,20대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절제보단 본인의 창의성과 자유로움을 담아낼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 브랜드가 미우미우다. 브랜드 네이밍은 그녀가 어렸을적 가족에게 불리던 애칭을 따왔으며, 어렸을적 그녀의 가상 친구의 이름이기도 했다고 한다. (본인의 또 다른 모습을 미우미우란 브랜드에 투영시킨 것은 아닐까 싶다.)


Miuccia Prada photographed by Amit Israeli

Miuccia Prada


: 미우치아 프라다는 프라다를 전성기로 끈 인물이다. 1977년 프라다를 넘겨받은 그녀는 패션 디자인을 따로 배운적은 없으나, 그녀만의 가방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고 프라다를 럭셔리 브랜드로 만들었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던 그녀는 보수적이며, 독실했던 크리스천 가문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밖에선 개방적인 패션과 함께 공산주의,페미니스트 운동에 참여하는 매우 활동적인 여성이었다. 이런 그녀가 프라다의 색깔이 아닌 미우미우를 통해 본인만의 반항?적인 스타일을 투영시킨 것이다.



STYLE


: 2022년 y2k룩으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y2k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2000년에 들어서며, 1900년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뜻한다. 당시 유행했던 패션이 y2k룩이며, 돌고 도는 패션이기에 다시 미우미우를 통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 속 미우미우는 2022 S/S 크롭탑과 로우라이즈를 보여주며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미우미우 2022 F/W 사진을 가져왔는데, S/S의 지속적인 연장선이었다. 이번 쇼에서 특이했던 점은 남성복이 등장했단 점인데, 미우미우 부활에 힘입어 2008년 폐지됐던 남성복 라인을 다시 출시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miumiu 2022 F/W


 패션과 함께 눈에 들어온 미우미우의 완더백이다. 최근엔 장원영 가방으로 불리고 있는데 나일론 소재로 마틀라세 디자인 가방이다. 개인적으론 요즘 가방들 중엔 가장 이쁘다고 느껴졌다. 미우미우의 대표적인 디자인이 볼록하게 티어나온 빗살무늬의 마틀라세 디자인인데, 이번 완더백은 이 디자인의 여성스러움을 한층 더 강조했다.


MiuMiu wander bag


 미우미우의 근본적인 패션에 대해서 정의하면, 미우치아 프라다는 정교하며 미니멀한 프라다의 패션과는 다르게 미우미우는 훨씬 더 naive(순진)하다고 한다. 2020년 미우미우와 프라다의 봄 컬렉션 사진을 각각 가져왔다. 물론 프라다에서도 다양한 색상의 옷을 활용하지만, 전반적인 스타일을 두고 보면 미우미우가 더욱 본인의 창의성을 극대화시킨다고 느꼈다.


'OUTPOST FOR THE MOST REFINED FEMININITY' 미우미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들을 소개하는 워딩이다.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드러내는 패션을 보여주겠단 그들의 브랜드 정체성이다.


miumiu 2020 S/S & PRADA 2020 S/S 



Communication


: 첫번째로 미우미우의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이자 캠페인은 'Women's tales' 단편 영화이다.

미우미우란 브랜드에 대한 패션 스타일은 알고 있었으나, 이들의 우먼스테일 캠페인은 이번 디깅을 통해 알게 됐고 새삼 놀라웠다. 2011년부터 시작된 해당 캠페인은 여성 감독들로만 진행된 단편 영화 프로젝트로 현 시대의 여성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미우미우의 브랜드 정체성과 동시대의 여성성에 대한 성찰을 드러낸다. 우연치 않게 확인한 사실이지만 2022년 23번째 'HOUSE COMES WITH A BIRD'의 스크리닝 이벤트가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MiuMiu Women's tales

2021 F/W MiuMiu

 두번째론 알프스 산맥에서 진행된 2021 F/W 컬렉션이다.
'Brave heart'란 주제의 해당 컬렉션은 불안한 미래 상황 속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강인한 여성을 보여주려했다. 또한 미우치아 프라다는 다양한 개인과 그들간의 연대의식을 함께 보여주는 스토리라인을 선보였다. 미우미우의 캠페인들은 모두 여성에 대한 메세지를 던진다. 프라다보단 미우미우에서 미우치아 프라다 개인의 성향이 더욱 짙게 나타나는데, 이들의 최근 하입한 패션 뒤에 큰 메세지가 있단 점이 더욱 매력있게 다가온다.



이번주 소개 브랜드는 미우미우였다. 아직은 어떤 목차와 형식을 갖고 글을 써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

다음주는 2주 연속 패션 브랜드였기에, 다른 분야의 브랜드를 디깅해볼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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