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창업 정보
비즈니스모델을 의외로 사람들은 많이 어려워한다. 아니면 오히려 너무 쉽게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비즈니스모델과 수익모델을 혼용해서 많이 쓰긴 하는데, 둘을 다른 용어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즈니스모델은 수익모델과 가깝다.
돈을 어떠한 구조로 벌 것인가!
어떤 관계속에서 어떤 구조로 나의 사업이 움직이는가!
이것을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가 비즈니스모델의 핵심이다.
단순하게 우리 회사와 고객과 직접적으로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고,
여러 복잡한 관계를 통해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관계들을 머리속에 생각나는대로 또는 돈될만한 요소들을 잔뜩 집어 넣으면 어떻게 될까?
정답은 "회사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이다.
오늘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비즈니스모델에서 중요한 건 주고받는 것만 잘 생각하면 된다.
내가 고객한테 주는 것과 그 대가로 받는 것.
그러한 것들이 모여서 결국 비즈니스모델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이 어렵다고 하면 흰색 종이를 하나 꺼내보자.
흰색 종이 가운데 동그라미를 하나 그려 넣고 내 회사 이름을 적는다.
나의 사업과 관련된 고객, 관련된 모든 대상을 동그라미 주변에 다 적어본다.
내 회사와 대상과 주고 받는 것을 화살표로 정리해 본다.
그 대상별로 내 회사와 어떠한 것을 주고받는지를 쭉 정리해서 보면 돈이 어디에서 움직이는지...
서로가 필요에 의해서 요구하는 것들이 무엇인지가 명확해진다.
이때 유의해야 하는 건 절대 관용을 베풀면 안 된다. 엄격하게 평가하여 작성해야 한다.
비즈니스모델은 향후 검증의 단계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지만, 최초 기획단계에서는 머리로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거래의 관계를 잊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적자가 나게 된다.
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익창출이기 때문에 나의 사업아이템을 통해 고객들의 돈이 나에게 들어오는 관계를 계획하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 즉 고객은 꼭 일반 사람들일 필요는 없다. B2B의 경우는 회사일 것이고, B2G의 경우는 정부나 공공기관일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주요 타깃 고객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고객에 맞는 시장 분석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고객과 유저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고객에 대한 정의를 잘못 내릴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장난감매장에서의 고객은 누가 될까?
아이들?
아이들이 그 물건을 사용한다고 해서 고객이 되는 건 아니다.
물건을 구매하는 건 보통 아이의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일 것이다.
그런 고객과 유저를 잘 고려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해야 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엄마들은 본인들이 납득이 안되는 장난감, 다시말해 소비는 절대 이뤄질수 없다.
아무리 장난감을 잘 만들어도, 이쁘게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
'내 아이템만 잘 만들고 잘 팔면 되지 굳이 비즈니스모델을 세분화하면서 구체화할 필요가 있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비즈니스모델은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한 예로 애플은 90년대까지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였다.
2000년대 초 iPod을 출시하면서 아이튠즈 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기존에는 음악을 들으려면 카세트테이프나 CD를 구매해야만 했는데, 사람들은 듣고 싶은 음악을 번거롭게 다 챙겨서 다녀야 했다.
이러한 고객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고자 애플은 과감히 비즈니스모델을 바꾸게 되었다.
고객들은 MP3라는 디지털파일을 구매하여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폭발적인 인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음악파일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었고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렇게 비즈니스모델은 그 회사의 체질 변화에 도움을 주기도 하며, 시장에도 큰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비즈니스모델을 무조건 바꾸는게 좋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또한 애플의 사례가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에 대한 분석을 잘 했었고, 시대적 환경 상황에 잘 맞춰서 비즈니스모델을 설정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본인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구체화하는 게 제일 좋다.
그냥 머리로만 대충 그려서 운영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다양한 검증을 통해서 수정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되는 것이다.
실제로 성공한 기업들의 경우도 보면 한 번에 비즈니스모델이 완성된 케이스는 거의 없다. 지금의 비즈니스모델이 사업 초기 비즈니스모델과 동일한 케이스도 거의 없다. 이렇듯 비즈니스모델은 유동적으로 수정하면서 더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다.
비즈니스모델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앞서 말한 것처럼 나와의 주고받는 관계들을 그려서 정리해 본다면 조금 더 쉽게 비즈니스모델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창업기업의 성공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