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떠나서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 우리가 설렁탕집을 운영한다고 하는 가정하에 "
사람들이 내가 만든 설렁탕이 너무나도 맛있어서 모든 사람이 극찬을 하여 어쩔 수 없이
일반인에서 자영업자로 장사를 한다고 하는 생각을 해봅시다.
설렁탕집이 장사가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그 집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 세팅이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맛과 분위기, 고객들이 봤을 때 말이 되는 그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인정받고 다 충족시키는 전제하에
-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 필요한 발렛 직원
-손님이 들어오면 안내를 해주고 음식을 서빙할 직원
-계산을 하고 주문을 받는 그 집의 간판 직원
-주방에는 설렁탕집 육수를 책임지는 핵심 셰프
-고기를 삶고 써는 보조직원
- 그리고 설거지와 깍두기 담아주는 이모님이 필요합니다.
장사로 하루 100만 원을 팔던, 그날따라 장사가 안돼서 하루 30만 원을 팔던 기본 세팅 인력이 필요합니다.
장사가 잘되어도, 안되어도 6명.
일단 설렁탕집을 운영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 기본 고정비라는 것이 발생됩니다.
그리고 장사가 잘될지는 사장은 알 수가 없습니다. 기대만 있을 뿐 매출에 대한 보장은 없습니다.
하루 몇 명이 온다는 확실한 고객수 보장이 없이 미지의 세계에서 그 기댓값에 걸맞은 세팅을 해놔야 합니다.
누구에게 하청 받아서 이번 달 하루에 100명씩 데려오니 준비해 놓으라는 법도 없지 않습니까.
준비를 안 해놓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들이닥쳤을 때 바로 감당이 안되니 무너질 수 있는 겁니다.
너도나도 모두 다 설렁탕의 맛이 최고라고 극찬을 해도 장사의 영역은 다르다는 겁니다.
맛이 좋고 가격이 너무 좋아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매출이 고정비에 상응하는 결과치가 안 나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이번 달은 장사가 잘되니 한 달에 5천만 원을 팔면 그 고정비의 효율이 나겠으나
그 다음달은 웬일인지 장사가 안되어서 한 달에 2천만 원을 팔면 그 고정비의 효율은 안 납니다.
하루 100만 원 매출을 기대해서 6명이 일했지만 그다음 날 20만 원 매출이 나온다면?
이것은 능력 있는 자영업자들이 쉽게 사업으로 진행했을 때 실패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입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힘이 납니다.
웅장한 마음을 가지고 유망하고 대세라는 말까지 들어가면서 매출이 나는 시기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항상 체력도 넘쳐나고 주머니 사정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져지는 기간이 없이 장사와 사업은 다르기에 자기 장사하면서 자기 가게에
직원 쓰는 것만 해봤지 그 한사람 한 사람을 고용하고 효율이 나게 하는 것도 안 해봤기에 몰라서
발렛 파킹 직원은 어찌 고용할지, 서빙은 어떻게 시켜야 할지, 주방인력, 설거지 전부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를 모르고 그저 설렁탕 맛이 좋으니 하는 것으로 되어버리면 빛의 속도로 망하게 되는 구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발렛보러 온 사람에게 서빙과 설거지까지 시킬 수도 없고 주방에서 육수 끓이는 사람이
밖에 나가서 전단지 돌리게 할 수도 없습니다.
사장은 형편상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라고 생각하겠으나 그 쓰임새를 모르고 쓰다가는 사람들은 도망가고
사업의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도태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내가 살아남은 것과 내가 장사 잘 하는 것과 남을 생존하게 하는 것,
남이 장사 잘되게 하는 것은 본질부터 다릅니다.
그래서 모든 과정과 순간들은 그 프로세스 별 해야 할 일들이 있고 그 일은 대개 팀플레이로 이뤄집니다.
사장이 혼자 한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 저 역시 그것을 사업 초창기에 다 해봤기에 그건 생각보다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 사람을 쓰는 것도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 대우해 줄 것이며, 실제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체크를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 팀원들을 융합시켜 조화롭게 만들어 갈 줄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말입니다.
"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 "
어느 누구는 영업적인 부분, 마케팅적인 부분이 뛰어나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지만
창업에는 성공했으나 수성에는 실패해서 밑빠진 독처럼 겉으로는 출점,출점,출점을 외치나 속으로 곪아가는
사업가들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음식이든 뭐든 본질에 관한 부분으로 자수성가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지만
본질적인 사업 부분에서는 아는 것이 없어 그들을 지렛대 삼아 돈 벌려는 일부 브로커로 인해
자신의 삶 자체가 부정 당하는 사업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프랜차이즈 회사 경험이 너무나도 많아서 머리로는 아닌 것이 많지만 출점 능력도 없고
브랜딩 능력도 없고 때에 따라서 결단을 해야 하는 시기 결단의 속도도 느려서 그냥 사업가라고는 하지만
돈 자체를 수년째 십수 년째 번 적이 없는 사업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창플에서 하는 얘기는
그것을 어느 정도 가늠할 때까지는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본질을 지키고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교육과
그 사람의 생존을 위한 일에 집중하고 그 생존의 키가 되는 전문 인력들은 그래도 그런 것들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프로답게 하고 있는 창플팀과 함께 아웃소싱해서 감이라도 먼저 잡고 하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장사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사업은 더더욱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혹여 첫술에 배부르게 시작을 하더라도 그 변동성은 장사 때보다 훨씬 더 다이나믹하기에
그것을 어느 순간 감당 못하는 때가 오면 지난 시절 똑똑하고 성실하고 꾸준하게 쌓아온 것들을 순식간에
모래 위의 성처럼 무너져 내림을 경험하게 된다는 겁니다.
본인의 욕심과 그 공명심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이기심 덩어리 날파리들까지 붙게 되면 더더욱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온전히 내 정신으로 차근차근 확인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경험하고 실제 그 무게감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을 하고 그때 독립해서 도전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결국 초반에 야심 차게 자신 있게 시작한 그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점의 생존과 본사의 생존 싸움이 되어
가맹점은 본사 생존 방침으로 인해 점점 더 남는 거 없이 말라가고 본사는 가맹점이 말라가도 내가 먼저 살아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악덕 소리 들어가면서 그래도 감당 안 되면 없애고 또 만들 생각하고..
누구한테 넘길 생각하고..
아직 아장아장 걷기도 전 아가에게 돈 벌어오라고 시키는 악덕 부모들처럼 이제 시작하는 아가에 불과한 브랜드를 죽여버립니다.
아직 부모가 처음이라 모든 것이 처음인 그 초보 사업가들에게는 일종의 보모 수업을 받아야 하고 그 역할은 창플에서 합니다.
보모 수업을 창플지기인 저를 비롯해서 아이을 낳고 키우고 길러 독립시키는 경험을 가진 창플 팀원들이
그 사업가들의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는 직업을 함께 하는 것이죠.
그러니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사업한다고 웅장한 꿈을 꾸면서 섣불리 미지의 세계로 혼자 가지 말고
일단 아가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그 가맹점의 생존을 위해서 먼저 기르고 키우고 생존시키는 일부터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창플에서는 초보 창업자들의 생존이 목적이고 초보 사업가는 그 브랜드를 생존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것이 바로 창플 팀 비즈니스의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