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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령 박천순 Feb 28. 2024

안나 7 여선교회


아름다운 성전에서

작은 방 하나가 맡겨졌어요


이 공간을 은혜롭게 가꾸어

하나님의 상상력에 부합하는 여선교회가 되어요


각자의 달란트로

누군가는 천장에 별을 붙이고

누군가는 벽에 그림을 그려요

창문에 레이스 커튼도 달까요


또 누구는 바닥을 쓸고 걸레질을 하고

찢어진 구석이 있으면 풀칠하여

정갈한 방을 만들어요


깨끗하고 겸손한 마음

회원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면

얼마나 아름다운 방이 될까요

하나님 눈이 얼마나 기쁨으로 빛날까요


누구는 소프라노로 누구는 알토로

또 누군가는 메조로 우리의 소리를 합해요


주님께서 귀히 쓰시는 우리

겸손히 엎디어 간구합니다

모두 마음 합하여

서로서로 힘이 되고 위안이 되고

사랑이 되어요


주변을 밝히는 밝은 소리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여선교회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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