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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퍼큐버 Nov 17. 2023

CNL 윤활유 사용하면서 느낀 성능과 감상 리뷰

큐브 분야에서 국산의 성공가능성

https://youtu.be/b_bP5Sh0tZY?si=0IYNXspjtZoRJxsZ

CNL 윤활유가 출시된 지도 벌써 4개월이 되어가고 있고 총 2000세트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좋은 윤활유라고 홍보하고 다닌 보람이 느껴지는데요. 저도 그동안 이 윤활유들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있고 처음 리뷰를 할 당시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도 있으니 그것에 대한 리뷰를 해 보려 합니다.

우선 CNL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먼저 설명 드릴게요. CNL은 큐브난나라고 하는 큐브 전문 판매사이트에서 개발한 큐브 전용 윤활유 시리즈이고요. 1, 2, 소프트, 퀵 까지 4종입니다. 저는 퀵을 제외한 3종의 테스터자격으로 윤활유를 받았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는 쓰지 못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할 때는 아직도 차고 넘치는 디프를 쓰고 대회 직전 같은 중요한 경우에 CNL을 바릅니다.)

저는 퀵이 없으니 퀵을 제외한 3종에 대해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NL-1

CNL-1은 실리콘 고점도 윤활유입니다. 디프오일이나 웨잇과 같은 포지션의 윤활유라고 할 수 있죠. 윤활의 베이스와 코어윤활의 용도로 사용하는 윤활유이며 이것 하나만으로 다른 윤활유가 필요없을 정도의 성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다른 윤활유들에 비해 풀리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점도 윤활유는 몇십회 이상의 솔빙을 통해 풀어줘야하는데 CNL-1은 그렇게까지 많이 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빠르면 솔빙 몇 번만에도 풀리는 느낌이 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너무 많이 바를 경우 오히려 큐브가 느려지고 무거워지는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과 RC카사이트에서 구입하는 대용량 디프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도포법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오버루빙 문제는 해결할 수 있고 30ml 대용량 CNL-1도 있어서 어느 정도의 가격 경쟁력은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소분해서 주사기에 5ml씩 담아 파는 것 기준으로는 CNL-1이 가장 저렴합니다. 디프오일 풀어주는 게 자신이 없다면 CNL-1은 최선의 선택이 될 겁니다.

CNL-2

CNL-2는 저점도 윤활유입니다. 마루 윤활유나 DNM-37과 같은 포지션의 윤활유이며 큐브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CNL-1 등 베이스 윤활만으로 내가 원하는 속도가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확실한 장점 하나가 있는데 조금 넘치게 발라도 떡지는 느낌이 적다는 점입니다. DNM-37이 오버루빙에 취약한 윤활유로 알려져 있는데 CNL-2는 그런 문제에서 조금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DNM-37보다 훨씬 저렴하죠. 

단점이라고 하면 정도를 넘어서 너무 많이 바르거나 베이스 윤활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도포하면 큐브의 회전감이 상당히 기분 나쁜 회전감으로 바뀐다는 것과 이런 윤활유들이 다 그렇듯 효과의 지속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도포 후 베이스 윤활유만 도포했을 때 속도로 돌아가는 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한두방울만 딱 바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용량을 팔긴 하는데 굳이 그 정도 양이 필요가 없을 거에요. 한 번에 한두방울씩 바르는 윤활유라 많은 양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용량 대비 가격이 더 싼 건 사실이죠.

CNL-소프트

영상에서 나온 것과는 용기가 다릅니다. 현재는 CNL-2와 같은 용기에 담겨서 판매중입니다. 현재 용기가 좋아요. 이전 용기는 파손 문제가 너무 많이 일어나서 지금도 윤활유가 줄줄 새요. 어쨋든

CNL-1과 CNL-2의 중간 특징을 가진 윤활유입니다. 굳이 보자면 silk와 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이 윤활유는 크게 2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CNL-1 도포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들(분해나 풀어주는 솔빙 과정 등)이 귀찮거나 그 정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이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CNL-1 만큼의 효과 지속 기간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두 번째로는 CNL-2 만큼의 속도감이 필요없지만 CNL-1만으로는 뭔가 아쉬운 분들이 서브 윤활유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크를 전에 발라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약간 무거운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점이라면 윤활유를 제대로 하실 분들이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포지션이라는 것과 큐브에 따라 성능의 편차가 좀 난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RS2M 에볼루션과 MGC 55에는 효과가 좋았지만 YS3M 볼코어에는 효과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런 점이 좀 애매한 점입니다. 

그래서 뭘 추천하냐고요?

윤활하기가 너무 귀찮고 시간도 없다면 CNL소프트를 구입하시고요. 그게 아니라면 일단 CNL-1은 무조건 구입 그리고 빠른 회전감을 원한다면 CNL-2까지 구입.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조합을 말씀드리면

YS3M 볼코어+CNL1+CNL2 도포 후 하루 뒤

이때가 딱 좋았습니다. CNL2의 엄청난 속도감이 죽은 뒤가 컨트롤하기 매우 편하고 좋았어요. 

이상 CNL 시리즈 리뷰였습니다. 퀵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이 3개 윤활유들이 다 좋은 윤활유니까요.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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