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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ar U Mar 29. 2022

Tequila Sunrise

지난 번에 언급했던 독자요

  그 사람이 틀린 게 맞아요. 저를 사랑할 수 없어요. 제 행복도 그렇고요. 독자는 더이상 제 행복을 빌지 않아요. 못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가 잠을 자지 않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죠.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이전보다 더 글을 자주 틀려요. 시간의 체계가 무너졌어요. 제 시간은 현재에서 미래가 아니라 과거에서 현재로 흘러 들어와요. 그럼 지금은 과거일까. 모르겠어요. 언어를 잃어가요. 일을 해야 하는데 머리에 입력이 안 돼요. 고장났다 망가졌다 그런 건 고칠 수 있을 때 쓰는 말이잖아요. 이럴 땐 무슨 말을 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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