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손자병법_작은 것의 화려한 반란
> CASE1: 지금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가?
[Overview] 에세이(Assay)는 시험과 도전을 뜻하는 단어로 몽테뉴(Montaigne)가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몽테뉴는 에세이를 통해 삶을 잘 살아내지 않고는 잘 죽을 수 없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지 않고서는 삶을 잘 살아갈 수 없다고 인생을 정의했습니다.
‘당신은 지금과 같은 삶을 다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 질문에 스테판 에셀(Stephane Hessel, 1917년~2013년)은 지금과 다르게 살아 보겠다고 생각 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그는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여러 번 죽음에 직면하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인물입니다. 에셀은 1944년 3월 연합군 상륙작전 정보를 송출할 장소를 찾기 위해 프랑스에 파견되었다가 게슈타포에 체포됩니다. 혹독한 고문과 취조를 받고 독일 부헨발트 수용소에서 교수형을 당하기 바로 전 극적으로 사망한 사람과 신분을 바꾸면서 로틀베르데 수용소로 이감됩니다. 그곳에서 탈출하지만 다시 잡히면서 도라 수용소로 끌려가 징벌부대에 배속됩니다. 이렇게 세 곳의 수용소를 거치며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결국 탈출에 성공하여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살아남은 자의 역할과 역사적 책임을 인식하고 무관심에 분노하며 평생을 헌신하게 됩니다.
2009년 에셀은 그의 나이 91세에 프랑스 레지스탕스 모임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젊은이들에게 ‘분노하라’ 호소합니다. 그들이 나치즘의 야만에 맞서 싸운 것과 같이, 젊은이들 앞에 놓인 문제에 대해 무관심에서 벗어나 주변을 둘러보고 참여의 기회를 찾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제대로 분노할 줄 알아야 하고, 분노는 감정적인 싸움이나 외침이 아니라 참여의 의지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결의이며 외침입니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이다.”
> CASE2: 인터페이스가 개척한 미래
[Overview] 비행기가 양력을 얻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 그리고 서퍼가 패들링에서 일어서 보드를 타기 시작하는 순간을 테이크 오프(Take off)라 합니다. 테이크 오프하는 순간이 가장 어렵지만 이것은 미지의 세계와 성공으로 발 돋움 하는 기회입니다. 우연히 접하는 낯설고 새로운 것이 테이크 오프 할 수 있는 활주로로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엔더슨이 ‘지속가능성’에서, 베이조스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웨일즈가 ‘사용자 참가형 콘텐츠’에서 찾은 것처럼…
레이 앤드슨(Ray Anderson, 1934년 ~ 2011년)은 영국을 여행하던 중 모듈형 카펫을 보고 반하게 됩니다. 45센티미터 크기의 모듈형 카펫은 타일 형태로 접착제 없이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1973년 인터페이스(Interface)를 설립하여 모듈형 카펫을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의 카펫 회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는 자기가 성취한 것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면서 관행과도 같은 비즈니스 리더들의 환경파괴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폴 오켄의 ‘비즈니스 생태학’을 접하고, 당시로선 새로운 용어인 ‘지속가능성’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게 됩니다. 인터페이스가 지구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 파괴적인 행동을 그만두고 지속가능성을 이끌자는 내용을 발표하게 됩니다.
불황의 상황과 부정적인 시각에서 앤드슨은 단기적으로 에너지와 자원을 적게 소비하는데 주력하면서 직물공장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이며 회사의 매출을 증대 시킵니다. 2020년까지 생태 발자국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미션제로’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기 시작합니다. 회수된 카펫의 재활용을 위해 파트너들과 전국적으로 카펫 보관 창고를 만들어 조지아주 공장에서 이것을 분해해 플라스틱 필렛으로 만들어 카펫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터페이스는 비전을 13년이나 빠른 2007년에 달성하였고 매출을 50프로 가까이 늘이면서 화석연료와 물의 사용은 대대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2012년부터는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회수해 슬로베니아 공장에서 카펫의 원료인 나일론 섬유로 재탄생 시키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낯설고 새로운 ‘지속가능성’에 대한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거대한 변화와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