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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 Mar 11. 2024

고립된 육아

아기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요새는 온 마을은커녕 

육아를 하면 고립이 되는 거 같다.


부모의 도움, 가족의 도움이 있으면 예외지만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부모 둘이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래서 어린이집이 있다.

그래서 맘카페가 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말한다.

36개월까지는 애착이 중요하니 엄마가 돌봐야 한다고 말이다.

가정보육을 하라는 말이다.


맘카페는 맘충이라는 욕을 먹는다. 

치맛바람을 휘날린다고 한다.


육아서와 전문가들의 말을 무시할 수 없다.

가족이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면 고립된다.


애착이 중요하다는 말에 어린이집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으면

부모 둘이서 모든 걸 감당해야 한다.


주로 첫째 부모들이 이렇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개인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견해와 현실이 모순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맘충이라는 

그냥 여자에서 아기만 낳아서

엄마가 된 여자들에게


아기가 태어나서 

조금 예민해지고 신중한 엄마들에게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사회적이지 않은 아이에게

조금 더 유한 사회가 되면 어떨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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