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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 Nov 30. 2024

대출 상담사와 통화하다.

물어볼 것. 대출상담사 선택하기.

대출을 알아볼 때 직접 은행을 가야 하진 않을까. 대출을 내 명의로 받는 게 아니라면 직장에 가 있는 남편에게 가보라고 해야 하나. 근무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텐데 번거롭진 않을까 등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부동산에서 대출 상담사를 알려주었고, 통화 몇 번을 하니 대출할 수 있는 대략적인 금액과 가능 여부를 손쉽게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대출 상담사와 통화할 때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물어보면 좋을까?


대출 상담사와 통화할 때 미리 알고 있어야 할 것.

1. 대출받으려는 사람의 연봉! 연봉에 따라 대출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DSR) 아주 정확하게 까지는 아니어도 대략적으로 라도 알고 있으면 대출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2. 사고 싶은 아파트와 평수와 필요 자금. 대략적으로라도 알아야 대출 가능 금액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와 평수. 대출 상담사가 해당 아파트의 금액을 조회해 본다. 확정되지 않았다면 가고 싶은 아파트의 매물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물어보자.

3. 지금 현재 있는 대출(DSR):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등 모든 대출을 알고 있어야 한다. DSR 계산할 때 들어간다. 갈아타기 할 집을 구매하고서도 이어나갈 대출이라면 이야기해야 한다.  

만약에, 갈아탈 집의 대출을 받아 기존의 대출을 상환할 예정이라면 꼭 그렇게 이야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 신용대출이 있는데 갈아탈 집의 대출이 나온다면 그 대출금으로 당일 모두 상환 예정이에요.라고 이야기 해야 한다. 신용대출이 많이 있더라도 대출받는 날 모두 상환한다고 하면 대출이 나오기도 한다.


대출 상담사에게 전화해서 물어볼 것.

1. 가장 기본인 현재 금리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본다. 이건 내가 대출을 실행할 날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대출은 고정금리+가산금리인데, 고정금리는 대출을 실행하는 날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2. 대출 상환 기간. 30년, 40년, 50년 어떤 건지 물어본다. 년수에 따라 금리가 차이 나는 건 당연하다. 은행마다 동일한 조건으로 물어봐야 하기 때문에 30년에 금리가 얼마인지, 40년에 금리가 얼마인지 물어본다. 

대출 기간은 원리금 상환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한 길게 하는 걸 추천한다. 

보통 대출 상담사와 전화할 때 해당특판기간에 가장 저렴한 기간으로 그냥 이야기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 금리를 비교하려면 30년, 40년 다 따로 해서 물어본다.

3. 추가 금리 우대 조건 체크! 반드시 잘 체크한다. 신용카드를 얼마를 쓰고, 적금을 어떤 걸 넣고 등등 이런 거에 따라 추가 금리할인조건이 바뀐다. 상담할 때 대충 다 넣어서 가장 저렴한 금리를 이야기해 줄 수 있으니 어떤 조건인지 물어보고 내가 계속 맞출 수 있는 조건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카드를 쓰다 안 쓰면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면 곤란할 수 있다.

4.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혼합형인지 잘 체크한다. 5년 고정 이후 변동되는 건지 3년 고정 후 변동되는 건지 계속 고정인지 등등 명확하게 체크하자.


최소 2~3군데 은행의 대출 상담사에게 전화해서 똑같은 조건으로 물어본 후 결정하자.


대출상담사를 결정할 때는 가능하다면 친절하고 이야기하기 편한 사람으로 결정하길 추천한다.

대출 심사를 넣더라도 대출이 실행되는 건 보통 잔금일 1~2주 전이다. 나 같은 경우는 두 달 전에 대출심사를 넣었는데 잔금일 한 달 전까지도 대출가능여부를 알 수 없으니 너무 걱정이 됐다.

도저히 다른 데서 자금을 마련할 수 없는 금액이었기 때문에 대출이 나오지 않으면 큰일인 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대출상담사분에게 전화해서 자주 물어보게 된다.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초초한데 답변까지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멘털이 너무 흔들릴 것 같았다. 다행히 내가 실행한 은행의 대출상담사는 아주 친절하시고 답변도 잘해주셔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하기 어렵지 않은, 물어보려고 할 때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 분을 고르길 추천한다.

혹시나 부동산에서 연결해 준 대출 상담사분이 금리는 가장 저렴한데 물어보기 어렵거나 불편하다면, 해당 은행의 다른 상담사를 찾아본다. 대출 상담사들끼리 다 서로 알고 있어서 타 은행의 상담사에게 친절한 분을 연결해 달라고 하면 연결해 주신다. 


주택담보대출 심사는 한 군데만 넣을 수 있지 않다. 나는 당시에 가장 저렴한 한 군데만 넣었어서 여기서 만약에 대출 실행이 안되면 큰일 나는 상황이었다. 이런 불안함을 예방하고 싶다면 2군데 정도는 대출 심사를 넣자. 대출심사를 여러 군데 넣었다고 해서 불이익은 없다고 한다. 몰라서 못했다. 


정리하자면, 대출상담사를 선택할 때는 말하기 편한 사람에게, 심사는 두 군데 이상 넣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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