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스 UX/UI 챌린지 <2주 차>
https://holix.com/ch/bVaKQMNB
- 홀릭스의 UX/UI 챌린지에 업로드한 글입니다.
데이트립은 '일상 속 떠나는 하루 여행'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나 가볍게 여행의 기분을 낼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해준다. 뿐만아니라 국내/해외 여행지를 소개하고 '큐레이션'을 통해 테마를 가지고 여행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UX/UI의 비밀(이하 책)에서는 아래의 조건들을 말한다.
- 정보구조는 새로운 콘텐츠와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면서도, 동시에 모든 요소를 단단하게 구조화해야한다. 따라서'변함없는' 정보 구조를 디자인해라. (133p)
- 지금 당장 내가 찾으려는 정보를 빨리 알고 싶어.
- 몇 분 짬이 났는데, 그동안 재밌게 해줘.
- 사람들과 연결해줘
- 지금 알아야 할 게 있다면, 말해줘
- 내 위치와 관련된 정보는 어떤 게 있지? (291p)
...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탭 횟수'를 줄여라. (294p)
이 조건들을 기준으로 데이트립을 살펴봤다.
데이트립의 기능들을 쓰면 대부분 두번의 탭으로 해결된다. 책에서 말한 '탭 횟수를 줄이기'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장소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SNS 형식을 빌려 그 장소를 공유할 수 있다.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빠른 체크인, 데이로그, 큐레이션 이렇게 세가지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빠른 체크인'인데, 빠른 체크인은 가볍게 날짜와 한줄 메모로 해당 장소에 방문했음을 기록하게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화면을 이동시키지 않고 하단 시트에서 작성하게 한다. 입력해야하는 정보는 장소, 날짜, 한줄 메모 이렇게 세가지뿐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페이지 이동을 줄여 '빠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능으로 만들어냈다. 심지어 하단 네비게이션 바 중간에 '+' 아이콘을 배치하여 기록을 남기러 가는 데에 두번의 탭으로 해결된다.
해당 장소를 캡쳐하면 '이 공간이 마음에 드시나요?' 라고 상단 토스트가 나타난다. 상단 토스트에는 데이트립의 기능인 공유와 저장(북마크)를 할 수 있는 버튼이 함께 나타난다. 공유하기를 누르면 상대방도 앱이나 웹으로 데이트립에 접속하게 하고 저장을 하게 되면 추후에 그 장소에 방문했을 경우 빠른 체크인이나 데이로그를 남길 수 있게 한다.
장소를 기록할때 데이로그를 선택하면 스크롤이 적용되지 않은 작성화면이 나타난다. iPhone 12 Pro 기준으로 5줄 이상으로 작성하는 경우, 본문을 확인하려면 작성된 본문을 다시한번 눌러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유저들이 등록한 데이로그는 장문으로 작성되는 경우를 더 많이 보고 있는 데, 장문으로 작성할때 내용 검수가 번거롭다.
장소를 찾으려고 할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는 인스타그램, 네이버지도, 카카오지도 등일것이다. 인스타그램은 광고를 구분하기 어렵고, 네이버지도 카카오지도는 '카페', '음식점'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만 움직여 감성있는 곳, 일하기 좋은 곳 등 세분화하기 위해서는 유저의 생각을 한번 필터링해야한다. 여행은 또 어떠한가, 계획부터 동반되어야한다. 블로그의 글을 찾아 여행지를 찾고, 음식점도 마찬가지의 방법을 통해 찾는다.
데이트립이 생각한 부분은 그런 부분이다. 무언가를 찾기도 힘들때 누군가가 찾아준 장소를 보고 홀연히 떠나거나, 누군가가 큐레이션한 장소들을 저장했다가 여행갈때 확인하고. 정말 '알상 속 떠나는 하루여행'을 위해 번거롭지 않고 간단하게 해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들어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