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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류큐레이터 Jan 28. 2022

한류 다이어리(2)

미디어 속 한류- BTS와 한국의 병역 의무   

재택근무 날에는 점심 후 휴식을 취하면서 정보 방송을 잠시 보곤 한다. 자주 시청하는 것이 TV아사히 <와이드 스크램블(Wide! Scramble) https://www.tv-asahi.co.jp/scramble/ >이다. 평일 낮시간 프로그램으로 버라이어티가 아닌 외교, 정치, 경제 등 꽤 진진한 거리가 소개된다.


아사히 TV <와이드 스크램블> (2022.1.26)

며칠 전엔 BTS를 다루었다.

BTS가 가져온 사회적 영향력은 경제적 측면과 문화적 확산을 넘어, 전 세계와의 소통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하는 것이 한국의 병역 의무와  BTS의 병역면제다.

아사히 TV <와이드 스크램블> (2022.1.26)

가깝겐 오빠와 남동생, 학교 선후배, 그리고 좋아하는 연예인이...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약 2년간 사회와 격리되어 국방의 의무를 임하는 것은 어느새 당연한 것으로 느껴진다. 한편 병역 의무를 대신할 만큼 인물에게는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및 아시아대회 1위를 하거나, 국제 예술대회 2위 이상, 주요 무형문화재 계승자 등.


내 브런치에선 BTS 병역 의무 면제 찬반을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다.  

프로그램 전개가 일사천리로 맞춰가는 것이 놀라웠다.  BTS 병역 면제를 시작으로 차기 대통령의 후보 공약, 한국 출생률과 병역 대상자율 관계, 여성 병역 의무화, 남녀 취업 불균등 등 거기에다 이스라엘 병역 의무제도까지 이런 스토리텔링도 가능하구나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결국 미디어의 메시지는 뭘까? 병역 의무제도가 있는 특수한 한국 상황을 BTS를 통해 소개하려는 건가? 아님 공평한 사회진출과 기회를 위해 남녀평등해야 한다는 건가?  곧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 아님 K-POP의 글로벌 확장에 대한 관심과 우려일 수도 있다.


일본 미디어에서 한국의 병역 의무는 분명 흥미진진한 소재임에 인정한다.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국민의 의무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안다고 해도 진정 마음으로 느껴보진 못한다. 휴전이란 아픔의 현실을 머릿속으로만 이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무한한 상상력이 발휘할 수 있고 궁금증이 끊이질 않는다.


난 방송을 보면서 이것 역시 "또 다른 한류"가 아닐까 생각하며 '다름'과 '틀림'에 대해 곱씹는 하루로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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