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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솝 Oct 12. 2023

HR프로그램으로서 '신입사원 정기 상담'의 중요성

신입사원들이 퇴사하지 않고 사내에 잘 머물러 있도록 하기 위해선 얼마간은 정기 상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회사들이 그냥 냅다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얘기를 나누더라도 진지한 상담이 아닌,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뿐이다. 이렇게 하면 신입사원들의 마음 속 상처가 문드러진다. 


HR에서 근무하면 지금 이 시기, 즉 연말이 다가오는 시기가 가장 바쁘다. 구성원들에 대한 평가시즌이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내 동기들은 잡무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잡무가 아닌 곧바로 평가 업무에 뛰어들게 됐다. 


그런데 전임자는 퇴사하고, 이거 뭘 알아야 하지. 나랑 같이 평가 업무를 담당한 선배분도 평가 업무가 처음이라 막막한 게 많다. 게다가 그분은 직책자 평가를 담당하고, 나는 사원평가를 담당해서 서로 영역이 다르다. 


내 팀원들은 전부 내가 알아서 잘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꼼꼼히 해나가도 구멍이 어딘가에서 생길까봐 두렵다. 


이럴 때 팀장님이 내게 "OO씨, 요즘 일이 많지? 우리 같이 커피 마시면서 얘기나 할까?"라고 한다면 내가 가진 감정과 요즘 고민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 팀장님이 그럴 일은 없다. 서로 솔직함이 없다면 결국 튕겨져 나가기 마련이다. HR시스템을 도입할 때 이 고충상담은 시스템으로 마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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