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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하디 Jul 17. 2022

A부터 PM까지

문학도의 IT Manager Product 취준기 4화

A부터 PM까지 - 문학도의 IT Manager Product 취준기 4화


'첫 시작과 기회비용'


길은 보이기 시작했다. 기획이 뭔지 IT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렴풋 알 것 같았다.

야메님의 '서비스 기획자 강의'도 들었다. 보이긴 하는데 시작은 어떻게 하지? 

그래서 요즘 인터넷에 많이 있는 국비지원교육이나 부트캠프를 검색했다.


'6개월만 하면 네카라쿠배' PM으로 취직.... 이런 광고들이 진짜일까?

너무 광고처럼 느껴져서 끌리지가 않았다. 더 자세하게 커리큘럼을 찾아봤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주 5일 이론강의 위주로 진행되고 가상의 기획서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신입이 기업에게 매력적일까? 라는 의문과 부트캠프를 시작하게 되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기에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다.



결국, 나는 부트캠프, 국비지원은 포기하고 무작정 채용공고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에서야 와닿는 말이지만 불안했더 그 땐 몰랐다. 

'JUST DO IT!'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옆에서 볼 수라도 있도록 채용공고와 에브리타임 홍보게시판을 뒤졌다.


그 때, 발견한 LG UPLUS 에자일 아르바이트 공고문. 

헬스케어 신사업 관련 데이터 정리,서비스 운영 아르바이트였다. 가슴이 뛰었다. 

조금이나마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헬스케어도 모르고 데이터도 다루어본적도 서비스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지만 .일단 그냥 바로 연락을 했다.


그렇게 LG UPLUS 신사업 CSO 헬스케어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 대목을 쓰는 순간에도 다니고 있고 실제로 내가 출판을 할 때, 내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전환점이자 큰 성장의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미래를 위한 신사업 헬스케어 분야로 술을 줄여주는 '줄이당'의 서비스 운영 및 데이터관리를 하게 되었다.


1. 메세지를 보내고

2. 답변에 따라 피드백을 보내고

3. 데이터를 등록하고

4. 절주력, 일주일동안 마시는 주량을 리셋 메세지를 보내는 일


이런 일들을 기본적으로 하면서 사업을 키워나가는데 함께 하게 되었다.

나는 간접적으로라도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넘어서 같이 사업을 꾸려나가게 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JUST DO IT'이 왜 나이키의 슬로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단 하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 때의 심정은

헤르만 헤세 <데미안>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나는 다시 태어나려는 자가 되었다.

나를 감싸던 알이자 나를 지배하고 있던 세계 - 불안과 걱정을 깨뜨리게 되었다.


내가 공고문을 보고 어차피 안될거라고 지원을 안했다면

지금까지의 경험과 성장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자, 하찮게 보이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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