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시간은 없는데 핵심 개념은 제대로 알고 싶을 때 읽는 책
최근 회사에서 JS/TS를 사용할 일이 많았다.
프론트 개발을 몇 주간 진행했고 꽤 재밌었다. 몰랐던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가 많았고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과 기술적 관점 전환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JS/TS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간단한 프론트 기능 추가를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지식 부족이 기능 구현에 문제가 된 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예전에 개인적으로 공부해본 적은 있었지만 개념이 가물가물했고 언어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책을 찾아 읽게 되었고 오늘 그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위키북스 출판
정재남 지음
지은이는 정재남 작가님으로 이미 유튜브에서 프론트 강의로 유명하신 분이다.
꿀팁을 영상으로 올려주시곤 하는데 살펴보면 좋은 내용이 많다.
정재남 작가님의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FERoy/about
첫인상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유익한 책이다. 군더더기 없이 헷갈릴만한 내용과 핵심 개념만 짚어서 설명한다. 자바스크립트의 프로토타입, 콜백 함수, this, 클로저 등 언어의 핵심을 알차게 다룬다.
좋은 예제가 많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특정 개념에 대한 저자 본인 만의 정의였다. 클로저에 대한 챕터에서 그러했다. 타 서적에서 이야기한 클로저의 정의를 예시로 들고 이어 저자가 생각하는 정의를 소개한다. 이런 식의 소개가 참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정의를 접하는 것은 이해에 도움이 된다.
책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다. 퇴근하고 나서 자기 전에 읽는다면 일주일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적은 페이지로 핵심 개념을 명료하게 이야기한게 참 대단하다.
예상 독자
자바스크립트 기초에 대해 알고 있는 독자를 위해 추천한다. 그렇다고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어느 정도 기초만 알면 된다.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어떤 모양새인지 정도만 알아도 읽는 데 문제없다. 핵심 개념에 대해 깊게 알고 싶은 목마름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대략적인 내용
목차를 모두 열거할 수는 없지만, 인상 깊은 챕터를 말하자면 this, 프로토타입, 클로저가 있다. 그 중 this는 굉장히 인상깊었다. 당연할 거라고 생각했던 this라는 개념이 자바스크립트에서는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다. 확실히 언어 철학이 많이 상이한 언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클로저, 프로토타입에 대한 부분은 다른 챕터는 몰라도 반드시 읽어야하는 부분이다.
깔끔한 예시와 설명이 좋았다. 클로저와 메모리 그리고 GC에 대한 내용은 참 유익했다. 막연하게 클로저는 외부 변수를 사용한다는 정도의 희미한 개념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확실히 알게 되었다.
능력이 된다면 마지막 클래스 챕터에서 ES5에서는 어떻게 상속을 흉내내었는지 꼼꼼히 읽어보는 게 좋다. 저자는 ES6의 클래스 문법이 간단해서 어려우면 ES5 예시는 그냥 넘어가도 된다고 하셨지만 나는 해당 예시에서 얻어갈게 꽤 많다고 생각한다.
책 첫 장에 이야기하는 자바스크립트에서의 메모리에 대한 내용도 정말 좋은 내용이다.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바라볼 때 대략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이다.
책 총평
9.5/10
꼭 읽기를 추천한다. 시중에 수백 페이지가 넘는 자바스크립트 기본서가 많다. 하지만 본인이 학생도 아니고 당장 자바스크립트를 쓰고 있는데 더 자세히 알고는 싶지만 막상 퇴근하고는 시간이 없어서 기본서를 통독하긴 어렵다면 이 책으로 핵심 개념을 잡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런 압축적인 지식을 담은 책은 두 세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대개 이런 책들은 책 중간에 한번에 이해되지 않는 개념과 예시가 있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66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