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7. 오늘도 사랑의 기괴한 힘을 보았다
아무리 밉상인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움직인다니까. 미워할 수가 없게 돼버려. 그래도 여전히 밉상은 맞고. 사람이 세상 혼자 살 수가 없다 보니 그게 누구든 애틋한 모습을 확인하면 거기에는 본능적으로 마음을 갖다 붙여버리게 되나 봐. 어떻게 보면 굉장한 전략이라니까. 사랑이.
----
1년 후, 민희진의 기자회견을 보며 '사랑'의 기기묘묘한 파괴력을 다시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