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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그리다 Mar 23. 2024

산수유꽃

축제의 불꽃을 밝혀라!

몹시 바쁜 꿀벌 by 꿈그리다

황금빛 가을 햇살을 가슴속에

깊이 품고

추운 겨울, 붉었던 열매를 떨군 채

봄을 기다리던 산수유나무


꽃샘추위 견뎌내고

봄바람 살랑일 때

꽃봉오리 대문 빼꼼 열어보던  산수유

꽃문을 살짝열고 by 꿈그리다

춘분 지나 햇살이 따스해지니

드디어 고운  얼굴을 보이는구나!

씨앗 방하나에 작은 꽃얼굴들이

잘도 숨었네


팡팡!

토독! 토독!

산수유

폭죽 터지는 소리가

동네 어귀에서부터 들린다

노란 꽃폭죽 by 꿈그리다

파란 하늘 위로 향기로운

산수유 폭죽향이

멀리멀리 퍼진다


동구밖에서 봄기지개를 켜던 꿀벌들이

붕붕!

그 향기에 이끌려 산수유

축제장으로 몰려든다

꿀 따는 벌들 by 꿈그리다

팡팡!  피슝~

나무는 가느다란 가지 끝까지 손을 뻗혀

노오란 폭죽을 쏘아댄다

산수유 폭죽들이

  하늘 위로 활짝 피어 날아오른다

개화 전후 by 꿈그리다

봄인 듯 아닌듯하던 변덕스럽던

날씨에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던  산수유꽃의

노란 꽃얼굴이 여전히 눈에 선한데,

꽃 피울때 기다리는 산수유나무 by 꿈그리다

햇살 가득 모아

안간힘으로 올망졸망

작은 꽃폭죽을 쏘아 올렸다.

팡팡 터져라

높이높이 올라라

축제는 이제 시작이다!

축제의 불꽃을 밝혀라

높이 멀리 팡팡 쏘아라 꽃폭죽 by 꿈그리다
이른 봄 제일 먼저 꽃을 피운 꽃나무입니다.
노란 꽃들이 피는 모습이 마치 축제를 위한 불꽃놀이 폭죽 같이 보입니다.
이제 곧 아름다운 꽃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겠지요? 여러분 봄 축제를 맞이할 준비되셨나요? 오늘은 따뜻한 봄햇살과 노란 산수유꽃 벗 삼아 나들이 어떠세요?
행복한 봄맞이 축제가 펼쳐질 거예요.

https://brunch.co.kr/@75e5e6b501a54d8/134

지난가을에 만난 산수유 모습은 이랬네요.

함께 읽으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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