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밝았소
어제와 분명 같은 하늘일진대
어이하여 이리 낯선지
새벽공기 데면데면거리며
색다른 향기에 쭈뼛쭈뼛
홀로 길을 걷고 있소
이 새벽녘에도
놀랍도록 분주한데
괜스레 슬어 내린 담벼락만
까슬거리는 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