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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리 Mar 02. 2024

로그데이터가 아닌 GA4를 사용하는 이유

긴밀한 개발자의 유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작성하기 전에 제가 쓴 글들을 되돌아보니 마케터들은 왜 GA4라는 데이터 툴을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없는 것 같아 적으며 데이터 마케터로서 발걸음을 내딛는 분들에게 제 생각을 전해볼까 합니다.


도움이 되실만한 분들은 아래와 같은 분들일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업무를 하시면서 조금 더 성장하기를 원하시는, 또는 벽에 부딪힌 마케터들

중소기업의 마케팅 부서, 관리자

외주 개발사를 통해 개발하여 로그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경우



1. 로그데이터 vs GA4

  1-1 로그데이터란?

 먼저, 데이터적인 마케팅에 발을 내딛는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들어봤을 수도 있는 개념입니다. 바로 로그데이터라는 것인데요.


 로그 데이터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컴퓨터 시스템,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기록한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개발적인 관점에서 어떠한 오류나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이러한 로그 데이터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도 하죠.


 로그 데이터를 통한 사용자 분석은 개발적인 영역에서의 데이터를 통해 설계를 하기 때문에 가장 원초적이고 데이터적인 접근에서 정의와 설계만 잘 되어있다면 가장 원하는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러한 데이터는 csv라는 표 형식의 데이터들을 쉼표 형식으로 저장하는 파일 형식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케터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기가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죠.


  1-2 로그데이터의 활용

 이러한 로그 데이터가 마케팅의 데이터적인 접근에 어떻게 사용될지 궁금하실 텐데요. 우리의 생활 속에 침투한 "배달의 민족"에서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볼까요?


- 배달의민족의 로그데이터로 유저 이해하기


 글에서 본다면 엔지니어, 개발자 협업을 통해 로그 설계 및 정의에 대해 진행한다고 하죠. 이는 예를 들어, 사용자가 광고 클릭이라는 이벤트를 발생시켰다면, 그 광고 클릭이라는 것을 어떤 것을 클릭했을 때로 정의할 것이며, 그리고 더 나아간다면 이후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에 따라 이탈, 전환으로 볼 것인지 까지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배민 입장에서는 사용자가 노출된 가게를 보고 클릭했다 = 클릭당 광고비로 해야 돈을 더 벌겠죠!)


 자 일단 오늘은 로그 데이터에 대해서가 아닌 GA4를 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간단하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한 많은 마케터분들은 로그 데이터를 통해 스키마를 설계하여 데이터를 쌓고 이것을 분석하는 기회를 얻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은 내부에 개발자를 채용해 두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1-3 우리가 GA4를 이용하는 이유

 그럼 대부분의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마케터들이 로그 데이터가 아닌 구글 애널리틱스 4(이하 GA4)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에서 로그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개발자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정의와 설계가 없는 로그 데이터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정보가 나열된 문자에 불과하기 때문이고, 그 의미 없는 데이터마저도 외주 개발사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는 기업에서는 보기도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로그 데이터가 아닌 스크립트 형식으로 GA4를 활성화시켜 서버 내의 사용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 분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개발자가 스크립트를 통해 데이터 툴만 심어준다면? 마케터 혼자서 개발자와 협업한다는 느낌으로 혼자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것도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기업에 가져다줄 수 있는 가치는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자 그럼, 우리는 더 정확한 로그 데이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GA4라는 스크립트 삽입 형식의 GA4라는 데이터 구글의 데이터 툴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아봤는데요.


 로그데이터를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GA4를 사용하는 제 생각을 얘기해 보자면

1.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개발자가 없다.

2. 있어도 기업의 가치 단계에서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없는 단계라면 개발자는 개발 업무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

3.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는 데이터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른다.

4. 기간적인 여유가 없을 정도로 다른 프로젝트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

5. 마케터 입장에서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어렵고 혼자 해결하는 것이 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정도?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데이터에 대해 중요성은 알아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로스 해킹에 전문가분들은 제 생각과 다른 분들도 정말 많으실 겁니다. 제가 로그 데이터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마케터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배민처럼 개발자 위주의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면? 로그 데이터로 사용자를 분석한다는 자체가 쉽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말씀드렸듯 첫걸음마를 내딛으려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제 경험을 통해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바람입니다.


2. GA4를 왜 사용하는가?

 GA4를 왜 사용하는가를 쉽게 얘기해 본다면, 개발자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용자를 파악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이 되지 않을 때 마케터 혼자서 그나마 작은 개발자의 협업으로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그러한 마케터들을 위해서 만든 것이 GA4이기도 하니까요.


 제 주변의 마케터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셔서 CPC 클릭률에 광고 성과를 단정 짓기도 합니다.


과연 클릭률이 좋다 = 성과가 좋다고 연결될 수 있을까요?


 물론 광고 클릭을 많이 해서 웹과 앱으로 유입되는 사용자 수가 많다면 전환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서 소비가 많은 시기에는 여러 채널에 광고를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 수 있겠지만, 요즘 같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 사용자, 소비자 분석은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똑같이 N사 광고에 100만 원, D사 광고에 100만 원 썼다고 가정할 때, 클릭률이 N사 광고가 월등히 높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당연히 N사의 클릭률이 높다 = 광고 성과가 좋다 = ROAS 괜찮은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사용자가 인입되어 전환(상품 구매, 서비스 신청 등) 이벤트를 발생시킨 것이 N사 광고에서 유입된 사용자 100명 중 2명, D사 광고에서는 70명 중 10명이라면 어떨까요?


 이러한 데이터까지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축해 두었다면 광고 예산을 증대시킬 때 아마도 D사 광고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클릭률만 볼 수 있는 마케터라면 N사 광고의 클릭률이 높으니 N사 광고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겠죠.


 물론 GA4의 집계 특성 등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더욱 많은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되긴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서 GA4나 파이어베이스라는 것을 통해서 웹과 앱의 가설을 세워 사용자들을 분석하고 검증 및 실제 데이터와의 오차율을 줄여 나가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글을 쓰면서 생각이 들었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글을 쓰지 않았다는 생각에서 비롯한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마케팅과 관련된 많은 오픈채팅방, 개인 컨설팅을 진행해 보더라도 이러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듣는 것과 설명한 상태에서 듣는 것은 다르다고 느껴졌기에 적어보게 되었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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