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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이 Mar 08. 2022

'비포 선셋' 속 파리, 두 번째 이야기

영화 속 그 장소 #020

 '제시'와 '셀린느'와 함께 떠나는 프랑스 파리 산책의 두 번째 이야기다. 유명한 곳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파리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곳을 만날 수 있으므로, '제시'와 '셀린느'와 함께 파리를 걸어보자. 파리에 위치한 '비포 선셋' 촬영지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는 아래의 글에서 읽어볼 수 있다.


"'비포 선셋' 속 파리, 첫 번째 이야기"



Le Pure Café (르 퓨어 카페)


 '제시'와 '셀린느'가 들어간 카페로, 둘은 카페에서 '셀린느'가 미국 텍사스에서 프랑스 파리로 돌아온 이유 등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르 퓨어 카페'는 우리나라에서 '비포 선셋' 카페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다. 카페 주변에 대표적인 관광지가 없음에도 '비포 선셋'에 등장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찾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영화 속 모습과 거의 변함이 없으니 파리를 방문한다면 '르 퓨어 카페'를 찾아가 보자.

'비포 선셋' 속 '르 퓨어 카페'


- 주소 : 14 Rue Jean-Macé, 75011 Paris, 프랑스

- 운영시간 : 월~금 (07:30~24:00) / 토 (08:00~24:00) / 일 휴무

- 웹사이트 : http://www.purecafe.fr/



Coulée verte René-Dumont (쿨레 베르트 산책로)


 '제시'와 '셀린느'가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산책로다. '제시'와 '셀린느'는 실제로 이 산책로를 따라 계속해서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면 산책로의 거리가 상당하다. '쿨레 베르트 산책로'는 과거 열차 선로로 사용된 곳으로 1969년 이후 열차가 다니지 않게 되어 1980년대부터 산책로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도시에서 약 10m 위에 떠있는 산책로로 약 4.7km의 길이를 자랑한다. 중간중간 산책로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으니 걸어보고 싶은 정도만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제시'와 '셀린느'는 이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빈에서의 하룻밤, 영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현대식 건물 사이를 통과하는 구조가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비포 선셋' 속 '쿨레 베르트 산책로' (48.84443, 2.38198)


 또한, 산책로의 벤치에 앉아 '셀린느'가 쓰는 곡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도 등장한다. 이 벤치는 한쪽 끝에 위치한 곳으로 산책로를 모두 걷는 것이 힘들다면 초반부만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포 선셋' 속 '쿨레 베르트 산책로' (48.84945, 2.37146)


 마지막으로, '제시'와 '셀린느'가 계단을 통해 산책로에서 내려가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둘은 서로의 가족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위에서 소개한 벤치 바로 옆에 내려가는 계단이 위치해있다.

'비포 선셋' 속 '쿨레 베르트 산책로' (48.84960, 2.37134)


- 주소 : 1 Coulée Verte René-Dumont, 75012 Paris, 프랑스

- 운영시간 : 월~금 (08:00~17:45) / 토, 일 (09:00~17:45)



Port de Montebello (포트 드 몽뜨벨로)


 '제시'와 '셀린느'가 유람선을 타러 가면서 '셀린느'의 남자친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 위치한 센 강변의 항구이다. 실제로 유람선이 정박되어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비포 선셋' 속 '포트 드 몽뜨벨로'


- 주소 : 2 Quai de la Tournelle, 75015 Paris, 프랑스



Esplanade des Villes


 '제시'와 '셀린느'가 유람선에서 내리는 곳이다. 정확한 촬영 위치는 해당 도로에서 '생 루이 섬' 방향에 있는 가장 끝에 위치한 곳이다. 영화 속에서 '제시'와 '셀린느'의 뒤로 보이는 것이 '생 루이 섬'의 건물들이다.

'비포 선셋' 속 'Esplanade des Villes'


- 주소 : Esplanade des Villes, 75004 Paris, 프랑스 (48.84901, 2.36175)



 이렇게 '제시'와 '셀린느'를 따라 파리 골목골목을 둘러보았다. 대표적인 파리의 관광지를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파리 현지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았다. 또한, 건물 사이사이로 보이는 파리의 랜드마크 역시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이다 보니 다른 영화에 비해 파리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담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파리 주민인 '셀린느'의 안내를 따라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파리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비포 선셋'을 관람하고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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