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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이 Mar 11. 2022

눈부신 화이트 에펠을 만나다, 프랑스 파리

새벽 1시에 만나는 에펠탑

 파리하면 에펠탑일만큼 에펠탑은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한 때는 보기 싫은 철골구조물이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지금은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 구조물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그러한 에펠탑의 특별한 모습인 '화이트 에펠'을 만나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에펠탑은 오후 6시 30분이 되면 주황색의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다. 물론 이 점등시간이 계절마다 다르긴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인 겨울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 정각이 될 때마다 하얀 조명으로 에펠탑이 반짝거린다. 이 시간대에는 주황색 조명이 켜진 채 그 위로 하얀 조명이 켜진다.

주황색 조명이 켜진 에펠탑과 정각마다 흰색 조명이 함께 켜지는 에펠탑


 다만, 오늘 소개할 '화이트 에펠'은 이름 그대로 하얀 조명만 켜져 반짝거리는 에펠탑이다. '화이트 에펠'은 하루에 단 한 번 새벽 1시에만 만날 수 있다. 새벽 1시가 되면 주황색 조명이 꺼지고, 약 5분 정도 하얀 조명만 반짝거리다가 에펠탑 전체의 조명이 꺼진다. 즉, 에펠탑의 조명을 끄기 전 마지막 이벤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 어느 때 본 에펠탑보다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다.

'화이트 에펠'


 에펠탑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샤이요 궁을 추천한다. 난간에 기대서 사진을 찍기도 좋고 에펠탑 앞에 가리는 것이 없어 화이트 에펠을 보기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새벽 1시 부근에 방문하면 화이트 에펠을 기다리는 관광객이 많이 있다.

 또한, 확실하지는 않지만 '화이트 에펠'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샤이요 궁에서 정말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화이트 에펠'이 끝나면 에펠탑 전체의 조명이 꺼진다. 가로등만 켜져 있고 깜깜한 에펠탑을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만, 정말 어두워지니 숙소로 조심해서 돌아가도록 하자.

불이 꺼진 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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