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어디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연간 500만 명이 찾는다.”
이 문장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오히려 당연하게 들린다.
세계적 규모, 국가 대표 박물관.
모든 조건이 이미
갖춰진 공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렇다면 지역의 박물관들은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중앙박물관과 지역박물관을 나란히 놓고
관람객 수, 소장품,
전시 규모를 비교하는 순간
논의는 이미 어긋난다.
광주로 예를들면,
광주는 국제 관광의 중심도 아니다.
접근성, 인프라, 예산, 인력
어느 하나 중앙과 같은 조건을
갖고 있지 않다.
이건 변명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래서 “왜 광주는 안 되느냐”는 질문은
사실상 “왜 서울이 아니냐”고
묻는 것과 다르지 않다.
광주의 박물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교육 프로그램도 있고,
기획전도 열리고,
지역사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들이
‘축적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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