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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아 Nov 12. 2024

눈엣가시 빠지다

시 창작



눈엣가시 빠지다



많이 울어서 생긴 

이별도 아니고,

많이 울어서 사라진 

만남도 아니다


어제 

아픈 이별은,

내일 

기쁜 재회가 아니다


미움도, 사랑도, 

우리가 만든, 우리 이야기, 

그 안에 우리의 심장이 있고, 

우리의 시간이 있다


예약 없이 나타나

넋 놓고 사라진 너는

나를 비추는

슬픈 환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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