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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적인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깔난 조직문화 기획을 해보자!

by 아리초이

집에 오자마자 찬물로 샤워하고

1년에 한번 할까말까 하는 팩을 얼굴에 올리고

하이볼을 쯔읍쯔읍 마시면서 하루를 돌아보며 쓰는 글.


링크드인에 후기 올려달라고 하셔서 쓰는 글이 아니다

진짜루요, 절대로! (ㅋㅋㅋㅋㅋㅋ)


남편이 보는 내모습은 이랬을까..


브런치 작가가 되고싶다고 글을 쓴지가 벌써 6개월,

그동안 서랍에 저장만 해두고 릴리즈 못한 조각들이 많은데

오늘은 갑자기 브런치에 생각을 남기고 싶어졌다.


회사 출근으로 정신적 피로를 쌓는 대신

이사로 신체적 피로가 가득가득 쌓인 오늘,

(이번주 매일 열두시 넘어 퇴근한 것도 한몫 했을지도)


피곤한 몸뚱이를 이끌고

창선 대표님이 열어주신 강의에 참석하게 됐다.


당장 쳐내야되는 일로 슬랙에 파묻히는 대신

생각의 확장으로 머리를 써서 그런지

기획안 강의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너무 재미있었고, 빨리 실행해보고 싶다는 생각!!

(하지만 또 자고 일어나면 잊혀질지 몰라..)

창선 대표님이 열어주신 기획안 강의 두둥



일단 나는 대표님의 브런치 구독자이자 팬으로

일종의 내적 친밀감이 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최근 내적 친밀감 3추가됨


오늘의 기획 강의도 이전에 올려주신 브런치 글에

댓글을 달아 미리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작년에 회사에서 고객으로서 컨설팅을 받을 때도

인상깊은 경험을 했었다.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것들을 끄집어내주시고

나도 모르는, 혹은 알지만 모르고 있는(?)

개념을 콕 찝어서 표현해주기도 했다.



오늘의 기획안 강의는

"기획과 계획은 무엇이 다를까요?" 부터 시작해

기획의 횡축과 종축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내용이 있었다.


하나하나 주옥같은 이야기들...

역시 착착 정리하고 설명하는 것에 귀재였던 대표님!


임팩있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질문도 해주시고,

아주 깔끔 정리도 잘해주셨다.


KakaoTalk_20250822_195334394.jpg 조직문화 담당자를 살려주세요..


또 각자 본인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가져와서

그 주제로 기획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수습 기간 평가'를 주제로 했던 나는

단순히 기대치를 맞추는 시간 이라고 했던 초반과 달리

역량, 조직문화에 대해 조직과 구성원의 기준을 맞추는 시간

으로 정의하게 되었고,

앞으로 구체화 하기 위해 뭘 해야할지 좀더 명확해졌다.



두 시간 반을 집중하고 나서

어렴풋이 느끼던 것들, 실행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해상도가 높아진 느낌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답을 얻은건 아니다.

고민하고 실행해야할 숙제만 늘었을 수도 있고...)


하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오늘 기억에 남는 것 두 가지

가지고 있는 경험들을 잘 라벨링하는 것,

그리고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명문화 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의 액션 아이템들..

1. 내가 가장 먼저 공부해야할 것, 습득해야 할 지식은 무엇일까? 를 생각하기

2. 내가 정한 미션에서 가장 막히는 단계가 무엇일까? 를 생각하기

3. 그 미션에서 단계를 쪼개고, 서사를 잡고, 단계별 네이밍 해보기

4. 그리고 그래서 지금 내가 해야할 액션 플랜과 todo를 짜기



+대표님이 해주신 이야기

지금까지의 경험을 서랍에 잘 넣어보세요.
지명님은 이미 큰 회사에도 계셔보셨고 경험도 많으니,
그 경험을 쪼개고 이름을 붙여주고
그 흐름을 잘 설명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네네!!!!

또 힘내서 오늘 뽑은 액션아이템들을 진행해보겠슴다!



게으로고 게으른 나에게

공부해서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내가 잘 안되고 못하는 부분을

콕 찝어서 해야한다고 하라고 하시니...


이렇게 한번 또 시도하고 실천해보기로 한다.

느낌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나만의 직관이 아니라 팀의 자산을 만들기 위해!



근데 나 내일 9시 면접 안내가 있어서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걸 깜빡했다.


전투력 상승하는 저녁 시간이었지만

그럼 이만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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