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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어도 누워있고 싶어요

게으른 본성을 거스르기 위한 장치들

by 아리초이

누워있어도 누워있고 싶은 게으른 나라서

누워만 있지 않기 위해

매주 하나 이상의 책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아무 일정도 없는 주말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핸드폰만 보고 있어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는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 했는데

따지고 보면 이것도 시스템 아닐까!


정해진 기간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모임 당일엔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서 모임에 나가야하니


책을 읽기 위해, 그리고 주말에 게을러지지 않기 위한

하나의 장치이자 나의 노력인것이다.

(라고 쓰고 돈내고 고통받는 장치라고 읽는다... 꿿)


이 돈내고 고통받는 이 트레바리 모임은 벌써 3년째 참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1년째 연장하는 트레바리 클럽은 바로

종화님이 클럽짱★으로 진행하는

요즘 시대 리더십과 조직문화

매번 모임마다 인사이트 가득 얻어서

정리해서 글써야지~~ 했지만

드디어, 드디어! 처음으로 모임의 후기를 써본다!

(이번 실행 계획은 브런치 글쓰기였기 때문이죠!)


사실 이전에도 브런치 서랍에 저장해둔 글들이 있는데

완성하지 못해서 단 한번도 발행을 못했다.

매번 좋다면서 왜 글로 정리가 안될까 생각해보니

너무 많은 것들을 쓰려다보니 결국 완성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완성하고 발행을 목표로 쓰고 있다!

이미 너무 지난 글들은 그냥 서랍에 저장해두기로..ㅎ



트레바리 모임.jpg 늘 참석률이 높은 클럽 - 다같이 쁘이!


이 모임은 항상 다음 달 실행 계획을 한 가지씩 세우고
한달 뒤 만나서 그 계획에 대한 피드백을 나눈다.


나의 지난 실행 계획은 "데일리 회고 기록하기"

그리고 35일중 30일 작성 완료했다! 지만,

회고 형식 보다는 한줄 일기처럼 작성해버려서

바로 종화님 피드백 받고

다음달에 다시 도전하기로 함 ㅎ


기준도 없 무작정 쓰면 하면 회고가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맞게 행동했는지 점검해보기로!


시간 기록도 그냥 쓰는게 아니라,

오늘 내가 시간을 어느 토픽에 더 사용할 것인가 목표를 정하고,

실제로 그렇게 안되었을 때 왜 그랬을 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모르는 건 아닌데

목표 설정도 기록하는 것도 너무 어렵습니다 흑흑흑


매일 업무 회고를 위해 구글캘린더와 슬랙봇으로

총 세개의 알람을 설정해두었으나

울리기만 할 뿐, 계속 지나치게 된다구요...

대체 웨안됄까?!?!?


슬랙알람봇.png 애꿎은 슬랙 알람....


무튼 그래서, 다음달 실행 계획으로 다시 잡아봤다.


다음 달 실행 계획!

1. 업무 시간 기록하기 & 목표와 비교해서 회고하기
2. 브런치 글 3개 작성



베터댄베스트.jpg 이번달 모임 책 <베터 댄 베스트>

이번 달 트레바리 모임 책은 이중학 교수님의 <베터 댄 베스트>

작년 이맘때쯤 원티드에서 열린 북토크도 참석했는데

그때 받은 책을 이제야 정독했다는 건 안비밀..

교수님 죄송합니다.. 종화님 감사해요 ㅎㅎ



이번 모임에서 기억나는 대화는 나 사용 설명서 이야기였다!

<나 사용 설명서>를 알아야 한다 는 것

나의 욕구와 흥미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

즉, 하고 싶은 것과 재미있어 하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의 바텀라인을 아는것

이건 내가 어떤 것에 반응하고 화내고 예민한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


업무 경력과 인생 경력이 한참 선배이신

한 회사의 지사장을 맡고 계시는 분께서도

계속 나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하셔서


역시 나에 대한 공부는 평생 해야하는 거구나 라고 느꼈다.


일의 의미를 찾고 싶은 것일까 VS 쉼이 필요한 것일까 고민중인 요즘


오늘 모임 덕분에 나의 고민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도 했다.

한편으론 이 고민이 길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기도.


근데 오늘은 글을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하나...


완벽하지 않아도 완성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일단 완성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저장 보다 발행을 클릭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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