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dful Clara Feb 06. 2024

유일한 "나"를 위한 리얼푸드 식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단의 기본

세상에는 다양한 식단이 존재한다. 글루텐프리, 비건, 저탄고지(키토)등의 식단은 일부에 불과하다. 셀수 없을 만큼 많은 식사법 또는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등이 존재하고 시대에 맞춰 유행을 타며 변화한다.


수년전 티비에서 고지방 식단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비교적 알려진 식사법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꽤나 신선하고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대부분의 칼로리를 지방으로 섭취하는데 몸이 좋아지고 살까지 빠지다니! 물론 그 후 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일상적인 한국사람들이 실천하기에는 힘듦에도 불구하고)많은 미디어에서 다뤄지고 다수의 사람들이 시도해보는 인기식사법으로 등극했다. 확실하게 살이 빠진다는 사실이 한 몫 한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건강요리를 하는 내가 방송을 보고 느낀 관점은 사뭇 다르다. 그것은 그 식사법 자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이 소비하는 지방의 질이다. 그렇다! 지방에도 등급이 있다! 고기에 있는 동물성 지방만 섭취하는 사람과(예를들면 어마어마한 양의 삽겹살을 하루에 다 먹는다든지) 하다못해 초 고가공 식품인 스팸을 구워서 김에 싸먹는 아이까지 저탄고지 식단을 실천 한다는 것 마냥 방송을탔다. 티비를 보다가 너무 놀라서 "저게 뭐야!?" 라며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기본적인 건강식재료나 가공식품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따라하면 어떻게하나 심히 걱정이 되었다. 덧붙이자면, 저탄고지 식단이 물론 본인에게 맞을 수도 있다. 우리 사람의 몸은 다 다르니 시도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 단, 그 식단에 관한 나의 제안은 건강하고 다양한, 정제되지 않은 깨끗한 지방으로 식단을 채우는 것이다. 질좋은 올리브오일이나 버터를 요리에 사용하는 것. 천연치즈, 아보카도, 견과류등 천연 고지방 식품은 다채로운 맛을 제공 하면서 질감도 다양해 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탄고지 식단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단을 실행할때 그 시작이 진짜 식재료/real food ingredients 였는면 하는 마음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본인이 그 식단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점보다 잃는 부분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건 자명한 사실이 아닐까?


No one diet fits everyone(누구에게나 맞는 식단은 없다). 


모든 사람의 몸은 다르다. 하다못해 한명의 사람도 20대, 30대, 40대, 50대를 살아가며 많은 변화를 겪는다. 특히 여성의 몸은 출산 전후로 큰 전환기를 갖는다.본인의 직업,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도 먹는 것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나 역시 출산 전후, 아이들이 없었을때와 현재의 상태가 무척이나 다르다. 예전에 즐겨먹던 음식이(다량의 육식) 지금은 내 몸에서 받아주지 않고, 가공식품에 반응하는 정도도 출산 후에 매우 예민해졌다.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대와 종류도 제각각이다. 풍부한 단백질을 위주로 아침식사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과일이나 스무디를 만들어 좀 더 가볍게 먹을때 몸이 가장 좋다고 느낀다. 개개인의 신체에서 요구하는 식사패턴과 음식의 종류가 계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습관의 원칙은 매우 분명하다. 가공식품이 아닌 진짜 식재료를 골고루 섭취한다는 것. 제철 식재료를 소비하는 것. 과식하지 않는 것. 천천히 식사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모두 다르기에 신체에서 보내는 신호와 자신의 경험으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한 경험에 대해서는 유일한 권위자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에도 내 몸이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