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나의 이야기

4. 혼자가 아닐때 빛나는 순간

by 소현

장애를 가진 삶을 살다 보면, 모든 것을 혼자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삶을 살아오면서 깨달았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버틸 수 없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가장 힘들었던 시절,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은 가까이 있었다.

친구가 “괜찮아, 네 속도로 해도 돼”라고 말해주었고,

가족이 묵묵히 건넨 따뜻한 밥 한 끼,

직장에서 조용히 도움을 준 동료의 손길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혼자가 아닐 때, 세상은 전혀 다른 빛깔로 보인다.

누군가의 눈빛 속에서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읽을 때, 마음 깊이 위로가 스며든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도움을 받았기에, 나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마음을 나눌 수는 있다.

혼자가 아닐 때, 나의 하루는 조금 더 따뜻해지고, 내 걸음은 조금 더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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