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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하는 감자 농부 May 17. 2023

데이터로 이기는 마케팅 전략

오랜만에 세미나를 다녀왔다.

엔데믹이라는 것을 완연히 느껴진다. 올해부터 부쩍 웨비나로 이뤄졌을 법한 세미나들이 오프라인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IGAWORKS에서 진행하는 세미나가 있어서 다녀온 후기..


먼저 대부분의 세미나는 결국 세일즈이기 때문에, 프로덕트를 이해하고 듣는 게 좋다.

다행히 나는 3개 다 써본 거라서 혹시 안 써본 사람들을 위해 간략한 정리


IGAWORKS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앱 분석 솔루션

https://www.mobileindex.com/home

사용량/ 업종 트렌드/ 급상승 분석/ 경쟁 앱 분석/ 매체분석 등을 지원한다

국내 유일의 DMP 기반 앱 분석 서비스, 앱 이용성 및 심화 분석 데이터, 경쟁 앱 교차 분석 데이터 등과 앱 마켓 분석 데이터를 통해 선명한 모바일 시장분석가능. (IGAWORKS의 G SA 문구로 실상과 다를 수 있음)


디파이너리: SaaS CDP인데.. 어려운 개념이라 모르는 개념이라면 이번엔 패스해도 된다.

SaaS 든 CDP든 세미나 리뷰에서 풀 만한 가벼운 내용이 아니라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정리하는 걸로.

https://www.dfinery.io

고객 데이터 실시간 통합, 조회, 분석, 활용으로 고객 경험 혁신부터 매출 성장까지 한 번에. 성과 측정과 분석, 고객 세분화 및 그로스 액션 솔루션.(IGAWORKS의 G SA 문구로 실상과 다를 수 있음)


DMP: 오디언스/세그먼트 기반의 광고 플랫폼으로 아이지에이웍스는 그중 트레이딩 웍스를 가지고 있다

http://www.tradingworks.com/

모바일에 특화된 DSP(Demand Side Platform)이자 오디언스 타겟팅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 (IGAWORKS의 G SA 문구로 실상과 다를 수 있음)


세미나의 핵심 2줄


1. 온/오프라인의 데이터를 결국 하나로 합쳐야 한다

원천: 모바일 데이터/광고/TV시청 데이터/커머스 데이터/웹/POS/ERP/키오스크/상담 이력 등등

원천이 다르더라도 하나의 키값으로 매칭해서 수집해야 한다

단순 수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집된 것을 바탕으로 초 개인화 커뮤니케이션(마케팅, CRM)에 활용되어야 한다


2. 고객 프로파일 데이터와 고객 행동 데이터는 분리되어야 한다

프로파일 데이터: 우리가 회원가입할 때 기입하는 정보. 성별, 나이 등

행동 데이터: 기획전 페이지 클릭, 장바구니 담기, 구매 등

프로파일 데이터와 행동 데이터로 분류하여 수집하되, 다 통합은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구매 이벤트를 일으킨 사람이 30살 남자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도 메타 데이터부터 어렵게 들어가자면 끝이 없기 때문에 간단히 정리


혹시 자세히 보고 싶다면 요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링크 https://tech.kakaopay.com/post/pay-profile/


대행사에 재직할 때는 모바일인덱스, 앱애니, 리서치애드 등의 솔루션이 굉장히 소중했었다.

데스크 리서치를 할 수밖에 없고 광고주들의 내부 데이터는 도통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팩트북 작성 시에 자주 활용 했었다.  그리고 광고주들도 일에 치여서 경쟁사 분석은 소홀하거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안에서 활용한 정보의 정합성까지는 건너뛰더라도 트렌드가 일치하면 제안도 무난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2부) 금융권 사례로 보는 경쟁앱을 이기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세션이 정말 제안 장표에 쓸만한 자료들이 많았다. 그런데 정말 금융에 재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인사이트가 있게 느껴질지는 별도의 문제일 수 있다.


사실 3부가 제일 흥미로웠는데, CDP를 활용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나도 저연차&대행사 재직 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분야고 고연차&인하우스로 재직하면서 가장 많은 허들을 느끼는 분야다. Ideal은 커녕 늘 초석을 다지는 단계만 밟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완성되었을 때의 아름다운 그림? 을 공유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고객데이터 활용이 2-3년 전까지는 선택의 영역이었는데, 이제 작년정도부터는 모두 필수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나 역시도 체감하는 부분이었으나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듣는 게 아무래도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그리고 작은 서비스들이 항상 오픈마켓이나 다른 플랫폼 입점을 통해서 초기 트래픽을 유도하는 게 일반적이다. (스마트스토어, 와디즈, 쿠팡 등)

그런데 , 결국 수수료와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자사몰로 유입시키는 전략을 짜게 된다.

이후에 , CDP 도입 후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발전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라이프타임 기준으로 머릿속에 그림을 가지고는 있었으나 확실히 도식화된 표를 보니 조금 더 정리가 되는 기회가 있었다


혹시 몰라서 사진으로 찍어둔 장표들은 많으나, Confidential일 수 있어 장표는 공유하지 않는다.


그리고 디파이너리가 아니더라도,

CDP를 구축을 하는 방법은 결국

SaaS기반 솔루션을 구매를 하든

SI 업체에 맡기든

내부에서 구축을 하든

총 3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느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새로운 컬럼이 추가될 때 어떻게 대응되느냐 인 점,  이것 역시 요새 가장 고민인 부분이어서 해결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그런데 항상 CDP 구축을 하려고 하면 높으신 분들의 생각은

우리 개발자 있는데 내부에서 구축하면 안 되냐? 가 1순위이고, 개발 리소스가 부족하거나 CDP 구축 경험이 없으면 SI를 차순위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렌탈을 하면 우리한테 남는 게 없고 한두 푼도 아닌 금액이 정기적으로 나가는 건 부담스러우니까. 그래서 항상 구독형 상품을 구매할 때가 되면 이미 놓친 데이터들이 많은 시점이라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하고 싶은데 늘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이번 세미나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Yes

이번 세미나가 도움이 되는 연차는? 적어도 3년 차 이상


온통 세일즈 범벅인 세미나 세상 속에서 오랜만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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