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봉기 May 04. 2024

돈, 능력과 권력 위에 존재하는 것

인간은 먹고 자는 점에서는 동물과 별 차이가 없지만 이성적이고 도덕적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고 이런 이유로 동물과는 차원이 다른 삶을 영위하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理性的이란 말은 획일적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걸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個性과 자신만의 價値觀을 가지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인간은 도덕성이 있기에 사리에 맞게 행동하며 善과 惡을 구분할 줄 아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가치관은 저마다 자라온 환경 또는 경험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상당 부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돈'이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돈을 잘 버는 게 곧 自我實現이라고 목에 힘을 주며 말하기까지 한다. 반면 '정신적 만족'이 행복의 척도라는 가치관을 가진 이들은 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되지 많으면 오히려 毒이 되건만 남들에게 싫은 얘기까지 들어가며 굳이 돈벌이에 올인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또한 能力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 가운데는 능력을 통해 전문직 혹은 박사가 되고 그걸 무기로 삼아 면책특권 등 특별 대우까지 부여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전력투구를 한다.


돈과 능력과 권력은 서로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우선 이 세 가지의 가치는 선을 추구하기보다는 탐욕적이며 따뜻하기보다는 차가운 속성이 있다. 따라서 심하게 말해 주변에 누가 큰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자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셋은 互換性이 있다. 돈이 있다고 능력까지 겸비하는 건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유능해지기도 좀 더 용이할 뿐 아니라 자신이 능력을 가지지 못할 경우 유능한 사람을 돈으로 살 수도 있다. 또한 돈 혹은 돈과 능력이 있다면 권력을 가지기도 쉽다.


이렇듯 돈, 능력과 권력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아래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삶 자체의 明暗을 결정하기까지 하는 게 도덕성과 인간미이다. 불의와 타협하기 시작하며 스스로의 잘못을 합리화시키다 보면 한 순간 삶이 나락에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인간미가 있는 이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도 한다


길어도 80~ 100세인 인간의 삶에서 손에 쥔 돈과 권력은 암만 대단하다고 해도 결국 살면서 잠시 향유할 뿐  영원할 수 없으며 저 세상에 가지고 갈 수도 없다. 또한 이 둘은 紛亂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살면서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돈과 권력이 없더라도 사회의 안녕이나 발전에 기여했거나 혹은 남들로부터 인간적으로 존경받았다면 이는 분명 성공한 삶의 범주에 넣어도 무방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