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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만 유투버 '진용진'- 없는 영화 촬영후기

없는 영화 - '내 여자친구의 위험한 버킷리스트' 촬영후기

평소 진용진의 없는 영화의 팬이었고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에 출연을 하게 되었다..


매번 유튜브로 찾아보면서 언젠가는 꼭 참여를 해야지 하고 인스타 DM으로 장문으로 보내 참여의사를 밝혔고 '그리운 사람'이라는 작품에 단역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그 후 필름메이커스라는 '배우들 오디션'사이트에 도기도라는 작품이 올라와 프로필과 연기영상을 넣어 지원을 하였고 PD님에게 연락이 와 좋은 기회로 오디션을 보았지만 결국 탈락 ㅜㅜ 하지만 아픔도 잠시 PD님이 연락을 또 주셨고 다른 작품에 주연으로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평소 좋아하고 팬이었던 작품에 참여를 해서인지 작품을 촬영하는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



오디션 영상 = 안경이랑 장갑을 급하게 구매를 해서 작품 오디션을 찍었다. 다시 보니 새삼 열심히 사는 거 같다 ㅋㅋㅋㅋ



영화의 제목은 "내 여자친구의 위험한 버킷리스트"였고 보험이 없는 세상에서 남주인 "민석"역을 맡았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친구이며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까 고민을 하며 촬영 준비를 했던 거 같다.

  

    첫 촬영  


첫 촬영 전날 여주인 다은이와 감독님을 만나 가볍게 대본리딩을 진행 후 바로 다음날 촬영을 진행했다.


첫날 첫씬 촬영은 주차장에서 민석이가 은서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달라지기로 마음을 먹고 매사에 걱정이던 친구가 여자 친구를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운전대를 잡는씬이였다.


뭐든지 첫 촬영 첫 테이크는 항상 떨리는 거 같다. 그렇게 촬영에 들어가게 되었고 다행히도 현장에 있던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재밌어해 주셨다


현장에서 반응이 좋으면 그 기운을 받아서 실제로도 작품이 잘 나오는 거 같다. 작품이 ON-AIR가 되었고 아쉽게도 촬영을 하였지만 나오지 못한 씬 이 있다


차에 시동을 걸다가 와이퍼가 갑자기 움직여서 다은이가 빵 터지고 실제로도 내가 당황해서 어??? 얼래?? 했는데 그게 너무나도 반응이 좋았고 재밌게 나왔지만 최종본에서 잘려 많이 아쉬운 거 같다.



2.  가장 많은 신을 촬영한 날


이날은 민석이가 여자친구를 위해 이벤트를 하고 수영장에서 안전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모습과 더불어서 캠핑장에서 과한 보호구 장비를 쓰고 여자친구를 위해 고기를 굽는 등 정말 많은 촬영이 있었다.. 그리고 해가 지기 전 급하게 저녁신을 찍어야 해서 해변가로 가는 등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던 날로 기억한다.


1) 캠핑장에서 - 의상을 보다시피 아주 지만 살려고 보호구라는 보호구는 다했다 근데 사실 이런 특색 있는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서 감독님이 의상을 입으라고 할 때 너무 재미있었다.ㅋㅋㅋㅋㅋ약간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고 코미디를 사랑하는 거 같다.

매드맥스 찍는 줄 알았다.ㅋㅋㅋㅋㅋ 촬영 중간중간 메이킹영상도 찍게 되었다. 이번에 참여하게 된 작품이 광고성 레퍼런스가 있다 보니 킹갓제너럴 쩐주분들이 계셨고 그분들 돈으로 소중하게 작품을 찍을 수 있었다. 그래서 공손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 지으면서 열심히 첫 인터뷰도 찍어보고 시키는 대로 잘했다. 나는 말을 잘한다 생각했는데 막상 대본이 없는 인터뷰를 진행하려다 보니 말이 버벅거리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https://youtu.be/pqkCSD-O-u8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캠핑 신을 촬영하면서 바람이 너무 불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원래 대본상에는 돼지껍질이 튀고 그걸 막아주면서 강동원 선배처럼 간지 나게 괜찮아? 하면서 슬로모션으로 막아주는 장면이 있지만 아쉽게도 날아갔다 ㅜㅜ

캠핑씬이 끝나고 난 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엔딩씬을 찍었다. 해변가를 거닐면서 두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중요한 씬이었다. 시간이 촉박하고 해가 지기 전에 찍어야 하다 보니 급하게 촬영을 하여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최종본을 보니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져서 행복했다.


3. 이벤트씬


살면서 해본 적이 없는 이벤트를 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여배우들이랑 같이 작품을 하게 된 경우가 별로 없고 맨날 누굴 패고 욕하고 악역을 하거나 엄청 재밌는 친구역을 주로 했었는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커플연기를 하게 되었는데 하필 또 러브액츄얼리 급 고백신을 찍게 되었다.. 사람 인생 모르는 거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영상을 보는데 다은이한테 고맙다 다음 작품은 잘생긴 배우랑 하길 바라면서...


4. 대망의 마지막날


일주일 기간의 긴 촬영이 끝나고 드디어 마지막 촬영이 다가왔다 전날에는 수영장신을 찍고 오늘은 김해 테마파크를 방문하여 하늘자전거 신을 찍게 되었다. 처음 오디션을 볼 때 당시에 PD님이 고소공포증 있으세요? 하고 물어보며 하늘자전거 링크를 보내주셨을 때만 해도 고소공포증은 따로 없고 사진상으로는 그렇게 막 엄청 높아 보이지는 않아서 걱정 말라고 하였다. 위에 올라가서 보니 사실 엄청 떨렸는데 적응의 동물인가 몇 번 타고 보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1) 수영장씬 - 다이빙 복을 입고 모자, 물안경, 튜브, 오리발 등등 여러 가지 장비를 차고 준비운동을 하는 등 이씬도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 점점 씬이 진행될수록 보호장비가 사실상 하나씩 더 점점 과해지면서 민석이라는 캐릭터를 잘 보여주고 주변 사람들과는 정 반대되는 사람인 것을 잘 보여주는 씬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실내에 촬영을 하면서 머리가 커서인지 수영모 때문에 머리가 쪼이고 다이빙복 때문에 온몸이 너무 습하고 더웠지만 다행히 씬이 재밌게 잘 나와서 다행인 거 같다. 사람이 참 신기한 게 결과물이 좋으면 과정에서의 힘들었던 점들이 다 잊힐 정도로 기분이 좋은 거 같다..




드디어 마지막 촬영!!!!!


자전거를 타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겠다고 말하는 가장 중요한 씬이었다. 민석이가 이제 여자친구에게 걱정 마 내가 있잖아! 라며 대사를 치는 없는 영화 엔딩씬이며 가장 이쁘게 나온 씬이기도 하다.


이태동 감독님이 드론으로 촬영도 하며 미장센적으로 신경도 많이 쓰고 하늘자전거를 타면서 허벅지가 터질 거같이 힘들었지만 이쁘게 나와서 너무 좋다. 촬영을 하면서 다은이가 첨에 울어서 당황했지만 다행히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신기하게 사실 나도 무서웠는데 이게 막상 공중에 뜨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한번 스타트하면 쭉 가야 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괜찮다고 잘 다독이면서 촬영을 잘 끝냈다.




대망의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회식 겸해서 촬영이 끝나고 맛있는 중국집에서 음식을 먹고 부산에서 다시 본가로 돌아왔다

감독님이 마침 서울로 가는 일정이어서 차에 태워주시고 편하게 갈 수 있었던 거 같다. 부산에서 올라가는 3-4시간 동안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 이외에도 대학교에서 파트타임 교수를 하시면서 한 업체를 운영하시면서 참 바쁘게 사시면서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이 쪽 일을 많이 사랑하시고 굉장히 열심히 사시는 게 보여서 좋았다. 또 작게나마 소소한 꿀팁들 작품에서 배우가 가지면 좋은 태도나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쪽으로 작품이 흘러가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등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오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또 돌아가는 날이 감독님이 연출하신 왓챠에서 상영 중인 "사막의 왕"이 개봉하는 날이었고 차 안에서 보면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올라갈 수 있었다. 작품을 쭉 보며 4화 중반부까지 보는데 보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고 대중적으로 그래도 알만한 배우 중에 친한 배우가 있냐는 말에 "악마판사"를 함께 촬영했던 해운이형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눈 후 4화 중반부에서부터 보지 못하고 넘기고 집에 도착하였다. 감독님이 후반부에 정말 재미있고 이게 제일 중요한 장면인데 ㅋㅋㅋ 하길래 그때는 몰랐다가 집에 도착해서 다시 보니 웬걸 4화 중반부 시작과 동시에 몇 분 뒤에 해운이형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이 작품을 하시면서 평소 좋아하고 잘하는 배우들로 구성을 하였다 했는데 너무 신기했다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어디 가서 열심히 작품에 촬영하고 내가 아는 지인들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길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작품이 끝나 블로그에 배우일지? 기록?? 들을 적으며 새삼 스틸컷과 더불어 현장 메이킹 사진들을 올리니 그때의 추억들이 또 새록새록 피어난다.


배우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너무 힘들고 매 순간 평가받아야 하며 합격을 하여도 작품이 끝나면 다시 백수가 되는 현실인 거 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직업을 너무나도 나는 사랑을 하는 거 같다. 그 어려운 오디션을 뚫고 합격했을 때의 짜릿함과 더불어서 작품을 진행하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진행하며 만들어가는 그 과정 그리고 너무나도 뿌듯한 결과물 그 후 뒤풀이에서 이야기 나누며 느껴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와 더불어 이쪽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너무 열심히 사는 거 같아서 그게 너무 좋다. 항상 자기가 부족한 게 뭔지 체크를 하고 어떻게 개선을 할 거고 어떻게 더 성장할 건지 진짜 너무 짜릿하다. 앞으로 이 쪽 길로 걸어가며 먼 미래에 죽게 되어 관에 들어갈 때 인생 존잼이었지 할 수 있는 좋은 길을 선택한 거 같다


마지막 단체사진과 더불어 영상의 링크를 걸고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추후에 이 글을 볼 때쯤이면 더욱 성장해서 저 때 좋았지 ㅎㅎㅎ 하는 순간이 오길 바라면서 사요나라!




진용진 없는 영화- 내 여자친구의 위험한 버킷리스트

https://youtu.be/BzhrUGzSH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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