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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nkplayground Apr 09. 2024

해금달 크로스

해금달 크로스

오랜만에 해금달이 모였다.

대학원 시절 해를 품은 달 드라마가

사랑받을 때였는데, 줄여서 해품달이라고 불렀다.


그 무렵에

압구정동에서 우리는 올해 운세를 보았는데,

각자 가지고 있는 게 해와 금과 달이었다.


지금은 세종과 용인 그리고 서울에

각각 떨어져 살지만 우리는 종종 만나

오늘의 우리를 추억한다.


오랜만에 벚꽃 가득한 봄날

해금달이 모였다.


〰️묵리459

브런치로 시작한다.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마시며

한창 재미나게 이야기를 하며

월요일 낮 시간을 맘껏 즐긴다.


오늘의 두 번째 코스는

시그니처 티 블렌딩 클래스다.

지금의 나와 어울리는 차들을 담아본다.


레시피가 거의 같아도 맛과 색감이

다른 게 신기하다.

저마다의 멋과 색이 있는 것처럼


〰️호암미술관 입구 벚꽃 명소

이때 벚꽃이 만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활짝 핀 벚꽃이 우리를 맞이했다.


봄이 시작된 '마망' 앞에서 올해도 사진을 찍었다.

작년과 똑같이 호암미술관은 휴관이다.


해금달 오늘 하루 봄이었다.

해금달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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