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점을찍고돌아온그녀 Apr 15. 2022

[저주할 만큼 싫은 사람이 있어?] 저주 토끼

마음이 힘든 책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p6


저주는 풀 수 있으나 자신의 욕심에 스스로 눈먼 인간을 눈 뜨게 할 방법은 없다. 저들이 언젠가는 다시 전쟁을 일으키려 할 것을 알고 있었다. P228


한 번에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여러 번 읽었던 책이다.

책을 덮고 생각 난 문장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제 눈에는 피눈물 난다.’였다.


누군가를 싫어했던 적은 있지만, 누군가를 그렇게 저주하고 싶었던 적은 없다.

누군가를 저주하고 싶은 마음이  만큼 상처 입은 적이 없었기도 하지만 , 그렇게 누군가를 저주하면  마음이 돌아 나에게   같은 두려운 마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가는 쓸쓸하고 외로운 방식을 통해서, 낯설고 사나운 세상에서 혼자 제각각 고군분투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독자에게 위안이 되고 싶어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위안이 아니라 악한 본성을 가진 인간이 악한 세상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 입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게 본 것 같아 마음이 힘들었다.



작가의 이전글 [실존주의] 컬러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