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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 Nagrom Jan 23. 2023

이 시국 속 미국에서 살아남기 ⓛ

이상한 기류의 감지

이 시국에서 어디에서 살아남기라는 이야기는 다 비슷할 수 있다.

여태껏 우리 삶의 비슷한 시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못하고 집 밖으로도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는 그런 시기가..


어떻게 보면 내가 겪었던 것들은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느끼거나 배운 것들이 각기 다른 것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나는 가장 좋았던 것은 그동안 바쁜 일상에 찌들어서 힘겨워하던 일상에서 잠시 해방됐다는 것이다.

솔직히 다들 학교나 회사를 갑자기 하루라도 안가게 되면 기분이 좋지 않나?

나는 정말 짧은 휴식기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학교가 그 주간만 일단 잠재적으로 쉬어간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국엔 Locked Down이 확정 됐을 때 나는 이거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치료제가 나온 것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이 감염병을 막을 방법은 없겠구나.

걸리면 정말로 엄청나게 큰 후유증과 재수 없으면 죽는구나 생각했다.

또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끝없는 기다림의 시대가 도래했구나 생각했다.


사실 Locked down되기 직전 많은 신호들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헤프닝도 있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갑자기 생수와 화장실 휴지들을 사모으느라 많은 마트들이 부쩍인다고...

사실 물은 이해가 너무나도 잘된다. 물은 인간이 살아나가는데에 정말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왜 하필 다른 비상식량류가 아니라 화장실 휴지지?

내 주변의 몇몇 사람들은 진짜로 의아했다.


또한 웃지못할 일이 또하나 발생했다. 20년도 1월경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그 시기에 어떤 항공사 직원이 우한페렴에 감염된 채 LA 한인타운의 수많은 맛집들을 헤지고 다녔다는 소문이 돌았다. 어디서부터 어떤식으로 나오게된 동선이고 사실여부를 떠나서 그것은 사실처럼 여겨졌다. 그 소문은 바로 그 가게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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