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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은 Apr 16. 2022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했던 4,5주 차 회고

[코드스테이츠 PMB 11기] 모듈 2_회고록

좋지 않은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함께 공존했던 모듈 2!! 회고록은 임시 저장해 두고 그때그때 써야 하나 싶다... 아니 나중에 써야지~ 하고 나중으로 오니 정작 쓰기 싫어지는 magic... 아무튼 모듈 2도 한번 정리해보자 가즈아!





1. 기대했던 UI/UX... 그리고 코로나


지금은 PM의 길을 걷고 있지만 초딩때는 화가가 꿈일 정도로 그림을 좋아했었다. 그 뒤에는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서 중딩때는 포토샵을 독학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했고, 대딩 때도 밑도 끝도 없이 디자인학과의 전공을 신청해 듣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번 섹션 UX/UI 부분이 더더욱 기대가 됐었다! UX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피그마라는 새로운 툴도 배운다고? 완전 기대!


응 근데 너 코로나야~

동생은 현재 학교를 다니는 학생인데,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계속 자가진단키트를 했지만 계속 음성이 나왔다. 그런데 몸 증상으로는 빼박 코로나여서 결국 PCR을 받았는데 확진... 사실 나도 동생 확진 판정받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다, 같이 밥도 먹고 그랬으니 나도 빼박 코로나다 했는데 진짜 확진...^^


페어분께 보냈던 노티


그래도 과제를 밀리고 싶진 않아서ㅠㅠ진짜 무슨 정신력으로 과제는 계속 처리했다...하지만 MVP(Minimum Viable Product)로... 내가 정말 기대했던 섹션이었고, 진짜 열심히 할 의지는 만빵이었는데!!! 몸이 안 받쳐주니 정말 슬펐다...ㅠㅠ 페어분에게 보냈던 노티도 저거 하나만 가져오긴 했지만, 사실 그 주 내내 노티 내용이 제가 컨디션이 난조여서ㅠㅠ의 반복이었다... 이 글을 페어님께서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죄송했어유ㅠ 페어 리뷰 퀄리티도 좋게 못 드렸던 것 같아서 더 죄송하다... ㅠㅠ




2. 엄청난 텐션의 모듈 담당 PM님!

ENFP짤.... PM님이 실제 저런 말씀을 하신 건 아닙니다...

이번 모듈로 들어오면서 다른 PM님으로 교육을 해주시는 분이 바뀌었다. 본인이 ENFP라고 하셨는데... 내가 본 ENFP 중에 정말 진짜 ENFP 같았달까...? 텐션이 이 세상 텐션이 아니셨다...ㅋㅋㅋㅋ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ENFP 짤을 가져왔는데 실제 PM님이 저런 말씀을 하신 건 아니지만 그냥 저런 느낌이었다. 우리 기수는 그 당시에(지금도...?) 서로 많이 낯을 가리고 있는 상태였는데 텐션 좋은 PM님 덕분에 그런 경계도 많이 허물어졌던 것 같다(아마도..?). 나도 거기에 맞춰서 많이 호응해드리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컨디션이 너무 떨어졌고, 더하여 내 과제 퀄리티도 그냥 그랬던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다. QA시간, 토론시간마다 우리에게 뭐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정규 시간도 많이 넘겨서 힘들었었지만(...) 마지막 커피타임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떠나보내는 것도 너무 아쉬웠다... 커피타임이 끝나갈 무렵에 '가지 마 가지 마' 노래까지 틀면서 우리 동기중 한분이 이벤트(?)를 했었는데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노래였던 것 같다.(ㅋㅋㅋ) 어찌 됐든 열쩡 넘치는 PM님과의 모듈도 끝났고! 다음 모듈의 PM님은 어떠실지 기대된다!




3. 여기저기 퍼져나가는 나의 포스팅...


PMB에 합격하고 나서 세운 3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 인터넷에서 서치 해봤을 때 불합격 수기도 많이 봤었고, 그래서 나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보다 이 목표는 빠르게 달성했다. 두 번째 목표는 서핏에 내 글이 올라가는 것!이었다. 서핏은 PMB를 준비할 때 알게 된 구글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커리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당시 내가 PMB 지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 선배 기수님들의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과정을 하면서 내 과제 글이 서핏에 올라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목표였다. 

그런데 막상 과제를 진행해보니^^... 이런 뇌피셜 가득한 과제물이 거기에 올라간다고...? 그건 그냥 공개처형인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서핏에 올라가는 목표는 점점 내 뇌에서 잊히고 있었는데...


좌: 4월 11일 / 우: 4월 13일

?!

4월 11일에 서핏에 내 포스팅이 서핏에 올라갔다! 나는 서핏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 아침에 일어나서 서핏을 쭉 확인하는데, 내 글이 두둥! 그런데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었다.(ㅋㅋ) 왜냐면 내 컨디션이 안 좋기도 했고, 첫 번째로 올라온 스노우 분석글도 코로나 중에 진행했던 과제물이었는데 이게 처음으로 올라간다고...? 약간 네이버 스노우 빨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어찌 됐든 나는 나의 목표를 달성했구나~ 하고 말았는데, 그리고 이틀 뒤에 내 글이 3개나 서핏에 올라갔다...

이때는 좀 뭔가 잘 못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것! 나의 무지함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 같아서 민망+부끄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과제물을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을 얻었다..!

 



서플은 내 브런치의 유입경로를 확인하다가 처음 알게 된 플랫폼인데 이곳에도 내 글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말 머쓱타드 할 뿐이다... 이 외에도 어썸데브블로그, 디자인소리, 네이버 카페 등등 여기저기 퍼져나가는 나의 포스팅...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개처형당할지 모르니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과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



4. 북극성 - 작은곰 meet-up

코드스테이츠에서 북극성은 내 위클리 과제를 피드백해주시는 현업 PM 멘토분이고, 멘티인 우리를 작은 곰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모든 북극성님들과 우리 작은곰들이 게더 타운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MEET-UP 행사가 열렸다. 내가 현업에서 일하는 주니어 PM분들을 만날 기회가 얼마나 되겠는가...라는 생각에 약간 본전(?)을 뽑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질문을 왕창 준비해 갔다.


처음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색하고, 내가 질문을 준비하긴 했지만 막상 여쭤보려니 이게 맞나? 싶은 질문들도 있었는데 정말 멘토님이 현업은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셔서 나도 정말 편안하게 질문을 하고 좋은 답변들을 얻을 수 있었다. 내 멘토님은 PMB 과정으로 취업한 PM은 아니셨는데, 그래서 PMB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은 못 준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PMB 과정을 안 하신 분의 관점으로 다양한 영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나의 편협했던 생각들을 깨는 계기도 되었다...!


나는 PM이라는 직무는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해야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PMB에 들어오기 전부터 자주 보던 브런치 작가분이 우리 멘토분들 중에 계셨는데, 거의 팬의 느낌으로 멘토님한테 방문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여쭤볼 수 있었다...!(성덕) PM이 해야 할 것은 문제정의, 가설 세우고 문제에 집중하는 것! 나머지는 내가 부딪혔을 때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능력만 있으면 되는 것 같다고 조언해주셔서 괜히 코딩도 해야 하나? 데이터 분석 자격증이라도 따야 하나? 이런 불안함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사실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여기다 쓰다간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으므로.... 여튼 별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나의 방향성이나, 크고 작은 고민들을 정말 실질적으로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지 좋은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5. 동기 사랑 나라 사랑(?)

우리 동기들을 만날 기회는 매일 있는 QA시간과 토론시간이 끝이다... QA는 만난다고는 하지만 40명 정도가 그냥 한 방에 들어가서 가만히 있다 보니 거의 의미가 없다. 나는 줌터디를 하고 있어서 줌터디에서 만나는 동기들은 많이 친해졌지만, 그 외 다른 동기들은 토론에서 만나지 않으면 만날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북극성-작은곰 MEET UP이 진행된 게더 타운에서는 그냥 지나가다가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다 보니 평소에 토론에서 만나지 못했던 동기 분들과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다들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다 보니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런저런 생각도 나누고, 서로 푸념(?)도 하고, 응원도 하고 하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그전까지는 다들 막 친해지고 싶고 그러시진 않은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판이 안 깔아져서 다들 망설이신 것이었다. 게더 타운이라는 판이 깔아지니 이렇게 좋은 동기분들이랑 지금까지 이야기를 못했었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줌으로만 커피타임을 가지기보단 이렇게 게더 타운으로 동기분들이랑 만날 수 있는 시간 주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보고 있나요 코드스테이츠)




마무으리



시간은 빠르고... 할 일은 많은데... 내 의지는 점점 사라지는 상황...

그래도 어찌저찌 과제도 밀리지 않고 해나가고 있고, 뭐라도 한 발자국씩 나가는 것에 의의를 두자..!

PMB 오티 시간에 5주 차가 고비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진짜 그 말이 딱 맞는 게 5주 차쯤 되니까 너무 하기 싫고...!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여러 곳에 내 글이 퍼져나가는 좋은 일도 있었고, 북극성분들과 동기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많이 리프레쉬가 된 것 같다! 그러니 더 힘내서 남은 모듈도 잘해나가기를!


그럼 회고마다 등장하는 가보자고 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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