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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로민 Oct 25. 2024

그림을 그리며 달라 보이는 하루

펜을 들고  끄적여보자. 나 살아 있어요♡

아이가 버려놓은  말랑카우 껍질이 덩그러니 있다.


예전 같았으면  또  쓰레기통에 안 버리고 여기에다 버렸어!

짜증이 났을 텐데


그림을 그리면서 변화된 한 가지!

사소한 일들이  모두 글감이고 그림이 된다.


마침

'온 우주가 널 도울 거야'

딱이다!! 오늘은 너를 그려보자

그림힐링이라고 해야 할까?

나의  우뇌가  작동하면서  꼭꼭 숨어있던 예술적이 감성

뿜뿜 솟아난다.


20대 중반부터 간호사 일을 했다.

간호사일은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일이 많았다.

오류가 일어나면 곧 환자에게 치명적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어느 순간 예술. 상상. 자유로움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현실적. 규칙적.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이 되어갔다.


하라는 것만 하니  편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기계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내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생각,  다들 하는 것 따라 하고

나의 생각은 없어지고 있었다.


 내가 없어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찾기 위해   펜을 들고

뭐라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봤다.


사각사각 연필소리에 기분이 좋아지고

키보드를 누르며 내 생각을 써내려 가는 시간이 행복하다.


사람은 기록을 남기려는 습성이  원시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선사시대의  벽화그림들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기록하는 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오늘도 내 생각 감정 한 줄이라도 적어보자.

살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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