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성없는감성 May 09. 2022

#7. 쉽지않네

세상살이 내맘대로 되는거 하나도 없지만 화이팅!

세상살이 우리 맘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간다. 막상 제주로 이주를 하려니 발목을 잡는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전세를 빼야하고 전세 준 집도 팔아야한다. 거기서 일단 문제가 생겼다. 나는 다 팔고 가자하고 와이프는 나중에 팔고 가자하는데 나중에 집이 술술 팔리면 좋겠지만, 요즘 거래절벽에 사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않다. 이래나 저래나 매물들만 보고 있자니 텅장이 울고 있다. 텅장이 통장이 되야 뭐든 알아보고 실행을 하겠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도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요즘 자제값이 두배넘게 올랐다고 한다. 불과 1-2년만해도 평당 500-600이면 되었는데 지금은 1000이라니 고민을 안할수도 없는 지경이다.

일을 하는 도중에 제주도를 왔다 갔다 매물을 보는것도 한계가 있다. 평일에 연차가 자유로운 회사는 그리 많치 않을것이다. 나 또한 연차가 쌓여있지만 평일에 연차를 쓰는것이 살짝 눈치는 보인다.


대출도 문제다. 제주도는 다들 오래된 집들이라 대출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꺼라는 말을 들었다. 많아야 40% 그것도 잘 받았을 때 이야기다. 30%기준으로 했을때 오를데로 오른 제주 구옥들은 4억 5억이 훨 넘는다는것도 문제이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 끌어 모아 사더라도, 리모델링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진퇴양난에 조금 지쳐간다. 다른 이주민들은 어떻게 결정을 했을까? 정말 리스펙해진다.


심난할때는 집앞 호수공원을 걸어야지....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렇게 시간만 흘러가도록 냅둘것인가? 아님 회사를 때려 치울것인가... 그래 때려 치우면되지! 라고 하고 5월까지만 다닐께! 라고 와이프한테 말했더니 그러라고 한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일이 쌓이고 쌓여 이게 언제 그만둬야 하나 라고 생각이드는 순간 5월이 지나가 버릴것만 같아서 무섭다.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이지만 내 회사가 아니니 언제 불안정적이게 변할수 있을것이다. 회사는 직원이 필요없어지면 가차없거든... 5월 첫째주 시작이다. 이제 결정을 해야할거같다. 이번주 내로 결정해야지




        


물론 결정하지 못했다.

캠핑만 다녀왔다.





작가의 이전글 #6. 뜻대로 되는게 없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