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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쥬르 Jul 06. 2023

<챗GPT로 미드저니 AI 아트> 졸업 전시회를 마치며

메타버스, 아바타의 세계로


어제는 미국은 독립기념일(4th of July) 휴일이었습니다. Happy belated 4th!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현생 업데이트를 해보겠습니다. :)


팬데믹 초창기, 열정을 불살라 들었던 온라인 수업을 작년에 모두 때려치우고 글쓰기에 올인하다 올해 초, 오랜만에 거금?! 을 투자해 온라인 수업을 다시 듣기로 결심했어요. 챗GPT의 출현과 수많은 AI 소프트웨어 등장에, 시대에 뒤처질까 싶은 약간의 불안감 + 새로운 뭔가를 배우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챗GPT로 미드저니 AI 아트>, a.k.a*. <챗미아> 수업을 들었어요.


혹시 저를 잘 모르시는 새로운 독자님들을 위해, 잠시 제 소개를 :) 저는 테크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고, 현재 브런치스토리, 헤드라잇이라는 글쓰기 플랫폼에서 작가 및 창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불안감'과 '호기심', '배움에 대한 욕구'도 분명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발행하는 글에 들어가는 이미지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챗미아>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Unsplash나 Pixabay와 같은 무료 이미지 웹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글 콘텐츠와 딱 떨어지는 이미지를 찾기 힘들 때가 종종 있거든요. 12주간 수업을 듣고 이제는 웬만한 이미지는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 수업 덕을 톡톡히 본 셈이죠. 이 기회를 빌려 <챗미아> 클래스를 이끌어주신 줄리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난 6월 28일(수)에는 졸업 기념으로 온라인 AI 전시회 <Flower Collection 그룹전>이 있었어요. '챗미아 반'답게, 전시회도 'Spatial'이라는 온라인 전시장에서 진행했어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꽃'이라는 공통 주제와 함께 각자 관심사를 녹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작가 프로필 보기: https://julleearts.com/artists-profiles 

(저의 정원사 아바타입니다 :)


온라인 전시장은 상시 오픈되어 있고, 아래 링크를 타고 입장하실 수 있으세요!

제 작품뿐 아니라, 다른 작가님들의 멋진 작품도 보실 수 있습니다. 미드저니 AI로 대체 어떤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Spatial에서 맘에 드는 아바타를 선택해서 입장시면 됩니다.


랩탑에서는 바로 보실 수 있고, 모바일은 앱을 다운로드해야 들어오실 수 있답니다.


그럼 함께 작품 감상을 해보실까요?

작품 제목 ▶ 사진 ▶ 영어 소개 ▶ 작품 설명 ▶ 비하인드 스토리

순서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1. Welcome to my Yoga-verse!


요가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Welcome to my Yoga-verse!

Yogini is my second alter ego. I have recently picked up yoga again, which used to be an occasional practice for me before the pandemic, and I have completely fallen in love with its enchantment. I dedicate myself to yoga every day, embracing the serenity of Namaste and nurturing both my inner and outer beauty. I believe everyone should have the opportunity to experience it. Welcome to my Yoga-verse!


1-1. 작품 설명:


첫 번째 작품은 <Welcome to my Yoga-verse! (요가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입니다. 작가에 이어 저의 두 번째 부캐, 요가인을 미드저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팬데믹 동안 mkyu라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다양한 수업을 들으면서 온라인 빌딩을 짓느라 메타버스에 푹 빠져 살았는데요, 그러면서 체중도 급격히 늘고 활동량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팬데믹 전에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설렁 설령 했던 요가를 최근 들어 다시 시작하며 '메타버스' 대신 '요가버스'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그림의 모습은 매일 요가 매트에서 나마스테를 하는 저의 모습인데요, 지금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지만 요가를 하면서 이렇게 날씬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해보고 너무 좋으니까 주변인들에게 자꾸 요가 요가 하는데,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키우기에 좋은 운동인 요가 수련을 더 많은 분들이 접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요기니(yogini)라, 배경을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Californian poppies'로 꾸며보았어요.


1-2. 비하인드 스토리:


보기에는 매우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미드저니에 '나마스테 하는 요가인'을 만들어달라고 명령어를 치면 손가락이 이상하거나 발이 여러 개인 괴물 같은 그림이 종종 나와서,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ㅎㅎ 미드저니가 학습한 것이 요가인 이미지가 많이 없었나 봐요.



2. The Immigrant’s Garden


이민자의 정원

The Immigrant’s Garden

The gardener embodies my third alter ego. As a wanderer who traverses between the US and Korea, two distant lands, the garden holds profound significance for me. Observing the sturdy roots and flourishing growth of the jasmine trees, I am filled with an enduring sense of stability, realizing that I too have planted roots and found a home in the US.


2-1. 작품 설명:


두 번째 작품은 <The Immigrant’s Garden>, 한국어로는 ‘이민자의 정원’, ‘이방인의 정원’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텐데요, 이국과 모국이라는 다른 두 공간을 오가며 타지에 정착하는 이민자에게 정원은 어떤 ‘정착’과 ‘안정감’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첫 집을 마련하고 타운하우스로 이사하면서 정원이 생겼으니까요. 팬데믹 동안 집콕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가드닝과 식물 키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원사가 저의 세 번째 부캐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당의 재스민 나무가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을 보며, '나도 이제 미국에 정착했구나' 싶어 전에 없던 안정감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지금은 3평짜리 작은 정원이지만, 꽃과 나무, 먹을 것도 키울 수 있는 조금 더 큰 정원을 가꿨으면 하는 바람을 작품에 담아보았습니다.


2-2. 비하인드 스토리:


앞의 두 개 작품 <Welcome to my Yoga-verse>와 <The Immigrant's Garden>은 1) ‘요가하는 소녀’와 ‘정원사’ 캐릭터를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로 먼저 만들고, 2) 원하는 뒷배경 사진을 미드저니로 만들어 캐릭터 이미지와 합성했고, 3)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 중 잘 나온 것을 여러 번 업 스케일하고 합성해서, 제가 원하는 콘셉트와 비슷한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4) 마지막에 SWAPID 기능을 활용해 제 얼굴 사진을 넣어보았습니다.



3. Self-esteem for Well Aging


100세 시대를 위한 자존감

Self-esteem for Well Aging

What is the key element for living a healthy and fulfilling life in the era of longevity? It can differ for each person, encompassing areas like health, family, work, wealth, hobbies, and more. Nevertheless, I believe that at the heart of all these aspects lies "self-esteem." Just like the woman in the picture, with beautiful flowers blooming from her head, I hope that as we age, we become individuals who possess a stronger sense of inner and outer well-being and beauty.


3-1. 작품 설명:


저의 마지막 작품은 <Self-esteem for Well Being (100세 시대를 위한 자존감)>입니다. 우리는 ‘젊음’이 추앙받고 '나이 든다'라는 게 슬프게 느껴지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저도 나이가 들어가며 어떻게 하면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 드는데, 왜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가끔 서글프게 느껴지는 걸까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데 젤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자존감이 바탕이 되면 건강도 더 챙기게 되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하게 되고, 아름다움도 더 가꾸게 되고, 생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요. 머리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그림 속 주인공처럼, 나이 들수록 더 탄탄한 내면과 외면, 아름다움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화창하고 즐거웠던 젊은 시절만큼, 우리의 노년도 행복하고 유쾌하길 바라봅니다.


3-2. 비하인드 스토리:


이 작품은 사실 헤드 스탠딩 하는 요가인의 모습을 만들어보려다 돌연변이로 생긴 뜻밖의 작품인데요, 명령어(프롬프트)에 '헤드 스탠딩(head-standing)이라는 단어를 넣었더니 진짜 '헤드 스탠딩' 포즈를 하는 요가인이 아닌, 얼굴을 당차게 들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 나왔습니다. :)



4. 전시회장 @ Spatial 풍경


온라인 전시장 'Spatial'에는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Spatial'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5. 전시회 투어: 단체 사진 & 셀피


나무 밑에 모두 집합해 전시회를 시작했어요! Let's go!!

전시회장 중앙 나무 밑에 오여 있는 작가님과 관객들


한 분 한 분의 작가님마다 '도슨트'가 되어 발표를 진행했고요,

마지막으로 줄리 선생님 작품 앞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작가님들과 관객분들 :)

마지막 발표는 선생님 작품
작품 감상 중

제 작품은 바다 뷰가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단체사진과 셀카도 몇 장 찍고 나왔습니다! 치즈~~ ✌️

다른 멋진 작품도 정말 많아요~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작품 앞에서 셀카 1
내 작품 앞에서 셀카 2

아바타 포즈가 좀 껄렁껄렁한데... 바꾸기가 힘드네요;;

취미 부자 대신 셀카 부자

전시회 끝내고 나오기 전에도 셀카 욕심 ^^

전시장 모습: 나무 밑에서 치즈~
전시회장 중앙에서 한 컷!


메타버스에서 그림도 그리고 작가님들과 전시회도 해보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은 '자아 부자'라 다양한 아바타를 만들어보며 대리만족도 했고요. ㅎ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시고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실리콘밸리에 혼자 삽니다> 11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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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Spatial 전시장 이미지 캡처, © 지나쥬르 via Midjourney

※ *a.k.a.: also known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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