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무한게임'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한 방법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먼 시넥 (SIMON SINEK)의 책 <인피니트 게임> 을 읽었어요. 저는 작가의 전작 <START WITH WHY>를 통해 "성공하는 조직의 리더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 부여를 팀에 심어줘야 한다"는 개념을 배웠고, 그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답니다. 이번 책 인피니트 게임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더 큰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조직과 리더가 단순히 단기적인 성과나 승패를 넘어서, 장기적인 비전과 가치를 추구하는 '무한게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요.
이전 책이 리더의 '왜'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동기 부여와 리더십을 설명했다면, 이번 책은 이 '왜'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예요. 시넥은 기업이 단기적인 목표를 넘어서 장기적인 대의와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이 점이 Start with Why에서 이야기한 개념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요. 두 책을 함께 읽으면서 시넥이 제시하는 리더십과 비즈니스 철학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무한게임에서는 시간이 무한대로 주어진다. 게임에는 명확한 종료 지점이 없어서 사실상 '이긴다'라는 개념도 없다. 무한게임의 주목적은 게임을 계속해나가 그 게임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것이다. - 1장 유한게임과 무한게임,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가 中
이 문장에서 말하는 '무한게임'은 우리가 익숙한 승패가 명확한 게임과는 달라요. 이긴다거나 끝난다는 개념이 없고, 중요한 건 게임을 계속 이어가는 것 그 자체예요. 기업도 마찬가지로, 단기적인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떻게 계속해서 게임을 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성공이란 경쟁에서 상대를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오래 지속하며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한게임식 리더들은 어려운 상황에만 몰두하지 않고 더 멀리 바라본다. 그러므로 직원들의 의지력을 지키기 위해선 1분기나 1년 혹은 그 이상도 기다릴 수 있다. 그들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 상상력, 팀워크를 끌어내는 단 하나의 요소가 바로 의지력이라는 사실을 안다. - 6장 숫자를 이기는 법 中
무한게임을 이해하는 리더들은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더 긴 안목을 가지고 직원들을 이끌어요. 이들은 직원들이 스스로 동기 부여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기업의 성장은 직원들의 '의지력'에 달려 있는데, 이 의지력이 곧 장기적인 성공을 만들어내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죠. 단기적인 수치보다는 사람 중심의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는 걸 저자는 강조하고 있어요.
회사에 유한게임식 사고방식이 만연했다. 그들은 이제 대의명분에 다가가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오로지 비용을 관리하고 단기 재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만 회사를 이끌었다. - 10장 회사를 폭파하라 中
이 부분은 코닥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코닥은 처음에는 사진 촬영을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며 큰 혁신을 이루었고,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까지 개발했어요. 그러나 그들은 기존의 필름 사업 모델을 고수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라는 신기술을 외면했죠. 이는 '근본적 유연성의 결여'로 볼 수 있어요. 코닥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는 대신, 단기적인 수익을 보호하려는 유한게임식 사고방식에 빠졌어요. 결과적으로 코닥은 급변하는 기술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었어요. 저자는 이 사례를 통해, 기업이 대의명분과 장기적인 비전보다 단기적 이익에만 집중할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TED TALK : What game theory teaches us about war | Simon Sinek
https://youtu.be/0bFs6ZiynSU?si=bkK3w78OGBJbzL7W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무한게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최근 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도 "어떻게 1등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유저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하지만 무한게임의 개념이 이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요. 현실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잖아요. 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처럼 즉각적인 수익과 성과가 중요한 경우에는 무한게임의 철학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의 메시지를 현실에 맞게 어떻게 조화롭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단기적인 목표에만 매몰되지 않고, 더 넓은 시야로 장기적인 비전과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겠죠. 인피니트 게임은 그런 점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이에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던져주는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책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리뷰에 대해 의견 있으시거나 추천해주실 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