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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기밥 Mar 06. 2024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속 프리토타이핑 ①

책 리뷰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책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The Right It: Why So Many Ideas Fail and How to Make Sure Yours Succeed)> 읽고,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미리 성공을 검증하여 '될 놈'을 찾는 과정을 배우고 느낀 생각을 나눠볼게요.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Alberto Savoia)는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아이디어 설계 검증과 혁신의 방법론 등을 강의했어요. 3번의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할 '될 놈' 아이디어와 '안 될 놈' 아이디어를 구별하는 방법을 깨닫고, 이를 데이터 기반 설계 툴과 전략으로 사전 검증하는 프리토타입(Pretotyp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했어요. 이 책 또한 실제로 저자가 출간 전에 프리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하여, '될 놈'인 것을 검증하고 출간했다고 해요. 책은 먼저 1부에서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왜 시장에서 실패하는지 독자에게 일깨워주고, 2부에서 '될 놈'을 찾기 위해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한 '프리토타이핑' 기법,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 아이디어를 성공시키기 위한 유연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어요. 책에 나온 구절을 중심으로 저자의 생각과 제 생각을 정리해볼게요.




시장 실패의 법칙 : 대부분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시장에서 실패한다. 유능하게 실행해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그 아이디어가 '안 될 놈', 즉 아무리 잘 실행해도 시장이 관심을 갖지 않을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 1부. 3장. 생각은 접어두고 데이터를 모으라 中


저자는 아무리 창업 팀이 잘 실행해도, 애초에 실패할 아이디어를 잡고 실행했다면 실패하는 것이 불변의 사실이라고 말해요. 아래의 CB INSIGHTS에서 2019년 조사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에 관한 통계를 보면, 시장의 니즈가 없는 제품(No Market Need)을 만들어서 실패한 스타트업이 전체의 42%나 되요. 이들은 시장의 니즈, 즉 호응이 없는 제품을 왜 만들었을까요? 이는 제대로 된 설문 조사나 인터뷰에서 얻은 단순한 의견을 그들의 구매의사로 직결시켰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스타트업 실패 이유 20가지



그렇다면 어떻게 제대로된 데이터를 얻고, 시장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쓸모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에 대한 시장 호응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해야 한다고 해요. 'A를 시장에서 좋아할 것이다.'라는 가설은 수치로 측정 불가능한 가설이기 때문에, 애매모호하죠.


구글에서 일하는 동안 내가 습득한 귀중한 습관 중에 하나는 '모호한 용어를 피하고 가능하다면 늘 숫자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2부. 4장. 사고 도구 中


하지만 저자가 구글에서 얻은 습관처럼 수치화된 XYZ 가설("적어도 X퍼센트의 Y는 Z할 것이다.")을 설정하면, 고객의 단순 호응 의견이 아니라, 실제 지불할 것인지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 수치화된 결과를 얻게 되어 가설을 검증할 수 있어요. 


범위 축소의 목표는 구체적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가설의 범위를 좁혀 들어감으로써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가설을 얻는 것이다.- 2부. 4장. 사고 도구 中


그리고 XYZ 가설을 테스트할 때, 만약 Y라는 대상이 매우 광범위한 대상이라면, 이들을 모두 테스트할 수 없기 때문에 범위를 축소해야합니다. 범위 축소를 통해서 실제 내 주변에서 간편하게 적은 비용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범위를 설정하여 xyz 가설을 세우고 프리토타이핑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가설을 설정하는 방법에 따라 '휴대용 오염 탐지기'에 대한 시장 호응 가설을 구체화시킨 예시입니다.

ⓐ 애매모호한 가설 : 심하게 오염된 도시에 살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해서 피할 수 있게 도와줄 합리적 가격의 장치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 XYZ 가설 : 적어도 10%의, 대기질지수가 100 이상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120달러리 휴대용 오염 탐지기를 구매할 것이다.
ⓒ xyz 가설 : 적어도 10%의, 베이징 토트 아카데미 학부모는, 800위안짜리 휴대용 오염 탐지기를 구매할 것이다.



이 가설을 이제 프리토타이핑 기법을 통해 테스트해보고, 이를 통해 얻은 '나만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하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책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리뷰에 대해 의견 있으시거나 추천해주실 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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