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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Nov 17. 2022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

올해는 수상자 없이 시스템 재정비의 시간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 MMCA 서울서 열려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2.10.28~ 2023.03.26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및 진행해 온 <올해의 작가상>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어요. 그리고 그 10년의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 프로젝트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 전시가 10월 28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어요.  



<올해의 작가상>이 무엇인가요?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개최하던 <올해의 작가> 전시를 모태로 해요. 2012년부터는 SBS 문화재단이 국내 작가를 후원함에 따라 <올해의 작가상>이라는 수상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매해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 4명의 작가(혹은 팀)가 후보로 선정되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상> 전시에 참여합니다. 그 후 2차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 명(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는 형태입니다.  

'올해의 작가상 2021' 출품 작가-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

작년의 경우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 2021>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최찬숙 작가가 최종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출품작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은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하고 이주, 이동,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땅을 소유하려는 인간 욕망, 재화가 된 토지, 땅 소유 관계 변화로 터전을 떠나는 이들의 존재 등을 다룬 이 작품은 동시대적 주제를 스펙터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다양한 동시대적 주제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조망해 온 <올해의 작가상>은 대중과 현대미술의 통로 역할을 추구해 왔습니다. 더 나아가 현대미술의 경향과 담론을 주도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며 한국 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10년의 기록, 어떻게 전달할까?

10년을 맞이하여 <올해의 작가상 10년의 기록>으로 찾아온 국립현대미술관. 올해는 영상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하여 지난 10년을 돌아봅니다. 다른 아카이브 전시와는 다르게 텍스트 자료는 배제하며, 오직 영상으로 '작가의 심사 과정, 작업기, 작가 인터뷰' 등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올해의 작가상>은 왜 설립되었고, 왜 지속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담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서울관 2,3,4 전시실 3개의 공간을 활용하며, 이는 아카이브 열람 및 모임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올해의 작가상>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올해 수상자는 누구일까?

10주년이라 더욱 의미 깊은 2022! 올해의 수상자는 누구일까요? 사실 올해의 수상자는 없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따로 올해의 작가를 선정하지 않겠다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가 조금 특별한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은 재정비의 시간으로 올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 등을 반영해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심사과정의 체계화, 공개화, 합리화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10주년을 맞은 <올해의 작가상>이 2022년을 하나의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 하니 내년 <올해의 작가상>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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