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독서 토론 활동자료 5

《아나톨의 작은 냄비》 이자벨 카리에/ 씨드북 2014

우리가 살면서 본인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될까요? 생각해 보면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었던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인종이나 국적,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장애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거나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후천적으로 큰 사고를 겪으면서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주어진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림책의 주인공 아나톨도 머리 위에 냄비가 떨어진 이유도 모른 채 냄비를 지니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아나톨은 냄비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고 세상에 적응하지 못 해 냄비 속으로 숨어버리지만, 지혜롭게 주어진 삶에 적응한 어른의 도움으로 냄비를 지니고도 잘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도 아나톨처럼 모두 완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형태와 크기가 다른 냄비들을 지닌 채 살고 있으며 다양한 문제 상황들과 끊임없이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그림책 《아나톨의 작은 냄비》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이 자기 삶을 옭아매거나 힘들게 할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과 각양각색의 냄비들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책을 함께 읽으며 자신의 냄비에 대해 떠올려 보고 다양한 냄비를 지닌 사람들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냄비의 의미

 1) 육체적 정신적 장애, 평범하지 않은 모습, 타인과는 다른 (작은) 차이점

 2) 단점, 콤플렉스(가족사, 국적, 인종, 학력 등)

 3) 본인의 선택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 중 자신을 힘들게 하는 모든 것     

2. 질문

 1)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그 이유는?

 2) 그림에서 무채색 옷과 유채색 옷의 의미는 무엇이고 면지의 의미는 무엇일까?

 2) 당신의 작은 냄비는 무엇이고, 당신이 작은 냄비를 갖고 살아가는 방법은?

 4) 당신이 냄비를 갖고 있어서 좋은 점은?(냄비를 디딤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5) 총평 혹은 아나톨(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한 문장으로 말해주세요.

3. 더 생각해 보기

 1) 아나톨과 같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2) 타인이 나의 냄비에 대해 의식하거나 지적할 때 나의 냄비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3) 나에게 냄비와 함께 살 수 있는 지혜를 준 사람은 누구였는가?

 4) 나의 냄비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있는가?

 5) 나는 아나톨을 도와준 아주머니처럼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6) 나의 작은 냄비가 없었다면 나의 삶은 완벽해질 수 있을까?

 7) 나의 작은 냄비가 없었다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갔을까?

 8) 평범하다는 것의 기준은 누가 무엇을 위해 정한 것일까?

 9) 아나톨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10) 그림책에서 무채색과 유채색 그림을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11) 면지를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12) 제목을 왜 아나톨의 작은 냄비라고 했을까? (La petite casserole d‘Anat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