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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혜 May 20. 2024

5월

소소하며 짧은 일기

이제 만개했던 벚꽃은 온데간데없고, 이젠 푸르른 나뭇잎들 나무들이 무성하다.

학교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끝내고, 체험학습, 운동회를 하느라 바쁘고.

벌레들은 따뜻해진 날씨에 하나둘 모습을 보인다. 나도 따뜻해진 날씨 따라 덩달아 기분이 들뜬다.

그리고 녹읍으로 둘러싸인 우리 집 앞 풍경은 나의 기분에 행복을 한 스푼 더 해주웠다.

창문에 비치는 햇살은나를 괴롭히던 잡생각과 문제들도 햇살의 따스함에 사라지는 것 같다.  


그리고 5월인 이번달 여러 행사가 모여있다.

어버이날 며칠 전에 아시는 분에게 부모님께 드리라고 예쁜 살구색 카네이션을 받았다.

심플하게  분홍 끈으로 묶인 꽃다발을 보니 내가 꽃을 받은 것도 아닌데  설레고 두근거렸다.

꼭 기념일이 아니어도 꽃을 선물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지...

그러한 말이 있지 않는가? "예상치 못한 선물이 좋은 법"이라고.

나도 예상치 못한 선물로 다른이들에게 하루에 깜짝 선물을 주는 이가 되고 싶어지는 어버이 날이다.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선물해 봐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스승의 날 때는 오랜만에 중학교 선생님께 인사들 드리러 모교에 친구들과 놀러갔었다.

선생님분들과 안부도 묻고 일상을 공유하며 마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이 훌쩍 넘어 학교에 갔었지만, 오랜만에 본 제자들을 귀찮아하시지 않고 반겨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했다.다른 학교에 계시거나 시간이 안되서 뵈러가지 못한 감사한 분들이 계신데  5월 안에는 뵈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MI)

시험기간인지라 다시 맘 잡고 공부해야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자꾸 마음이 딴 데로 새는 것만 같아 빠르게 맘을 다잡을 방법을 강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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