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이라서 간단한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나는 기획자가 되기로 했다.
정확히는 서비스 기획자, PM이 되고 싶다.
나는 새로운 서비스에 많이 진심인 편이다.
어릴 때부터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데 굉장한 관심이 있었고,
발명가가 꿈이어서 과학 영재원에 다니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와서 나는 수학과 과학엔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한창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IT 기업에 관심이 생겼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을 가장 존경했고 나도 창업자가 되고 싶었다.
그 후로 나는 창업이 나의 길이라고 굳게 믿었다.
친구들이 공무원, 공기업 준비를 해도 한결같이 창업에 대한 꿈을 주변에 설명하고 다녔다.
17학번인 나는 군 전역과 함께 소셜벤처 창업동아리인 인액터스에 들어갔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가는데 흥미를 붙여갔다.
그런데 최근에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를 처음 알게 되었다.
(힙서비라는 커뮤니티를 우연히 알게 되고)
IT 서비스를 구상하고, 기획하고, 이걸 실현까지 한다는 이야기에 그냥 꽂혀버렸다.
기획자를 하고 싶은 많은 분들의 동기보다 어찌 보면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와 가장 잘 맞고 내가 좋아하는 직무라는 것은 확실했다.
그렇게 나의 소중한 20대 첫발을 내딛을 곳이 정해졌다.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법이 있다고 들었다.
PM 부트캠프도 있고, 역기획도 있고..
다양하지만 나는 하나만 하는 성격은 못 되는 것 같다.
새로운 것에 관심을 많이 두는 성격을 살려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다루고 그 속에서 움직이는 기획자들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다.
주니어 기획자가 되고 싶다.
이 글이 그 첫 발판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