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을 무라카미 하루키 스타일의 수필로 적어줘. 티비를 보다가, 유현준 건축가가 나와서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학교라는 건축물의 기본적인 형태는 교도소와 다를게 없다라는 것이 그 이야기의 핵심이었다. 생각해보니, 죄수들을 갇아두고, 그들이 도망치지 못하게하는 교도소와 학교의 모습은 많은 부분에서 유사했다. 넓은 직사각형의 방들 무미건조한 형태의 각 시설들. 과거의 학교와 지금의 학교는 그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교실의 크기는 정해져 있고, 그 기준에 맞추어 지금도 많은 학교가 지어지고 있다. 이러한 직사각형의 교실은 과거에는 적합했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수많은 아이를 수용하며, 공간의 낭비 없이 교실이 만들어졌어야 하니까.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아이들은 줄어 들고 있으며, 유효교실은 대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야 말로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교실들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직사각형이 아니라, 둥글고 세모난 모양의 교실, 딱딱하게 하나씩 구분된 철제 책상이 아닌 곡선 형태의 대형 책상. 힘든 쉬는 시간에는 잠깐 쉴 수 있는 소파들을 넣는 것도 좋은 생각이겠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학생들이 교실에서 있는 시간도 늘어 날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 그것은 공간의 변화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