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던전밥은
4명의 모험가들이 지하에 있는 던전을 탐험하면서 마물이라는 몬스터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판타지 + 쿠킹 + 모험 애니메이션입니다.
특이한 소재와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캐릭터들간의 이야기들이 어우러져서
저도 모르게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4명의 주인공들은 던전을 탐험하면서,
각자의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팀워크로 해쳐나가면서
해치운 마물(몬스터)들로 요리를 만들어 먹습니다.
이런 뜬금없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에서도
깊게 생각해볼만한 이야기가 등장했어요.
왜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해야하냐는 질문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주인공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한두번 하기 싫은 일을 피하다보면 별일 아니게 생각하지만,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길을 잃게 돼."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동화와 최적화를 좋아하고, 효율성을 매번 따지는 저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하기 싫은 일들을 어떻게 마주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귀찮아서,
시간이 많이 드니까,
편하고 싶어서,
얼마나 많은 장애물들을 피해왔을까요?
그렇게 요리조리 피해온 길에 정말 내가 원하는 바를 찾을수 있을까요?
때로는 부딪히고 정면돌파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가 모든 일들을 자동화해준다는 요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