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쓴 글]어찌해야 좋을지 갈팡질팡 하는 제 심정을 알아주세요ㅠㅠ
[간만에 마누라가 쓴 글] 부디 재수없게 보지 마시고 어찌해야 좋을지 갈팡질팡 하는 제 심정을 알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작년, 그리고 올해 첫째 조카딸래미와 둘째 아들 조카가 왔을 때, 1년 만에 보는 거라 신경써서 화장을 좀 해보았었다~
조카 딸래미 왈~
"이모는 이모라기 보다 언니라고 하고 싶어요~"
나름 기분이 좋다가도 내가 너무 주책맞게 하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워낙 옛날부터 조카 딸래미는 나를 더 닮아 연애하던 시기의 남편과 밖에서 조카딸을 데리고 같이 다니면 언니가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우리 딸로 알 정도로 착각할 정도였다~
집 근처 단골 미용실 사장님께서도 지금은 22살로 성장한 조카딸을 보시고선 "이모 모습이 더 많이 있네요~"라고 하실 정도였다 ㅎㅎ~ ^^;;
그런데...
우리 엄마께서도 지금까지 하시는 말씀...
"넌 내 딸이지만 화장 안 한 게 훨씬 나아~"
ㅠㅠ
말씀 들을 때마다 '그냥 엄마니까 그러시려니~' 하고 넘어갔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카딸이 하는 말...
"이모는 화장한 것보다 안 한 게 훨씬 더 이뻐요~ 이 표현이 맞는 건가요?"
ㅠㅠ
그래... 표현은 맞는 것이다만 시간들여~ 공들여~ 화장한 이모는 뭐가 되는 거니...
'아... 멘붕이다...'
화장을 해야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교회 성가대 단원분들도 "화장 안 한 게 더 낫다~"라고 하시니...
여러분들이라면 어찌 하시렵니까?
이건 뭐 꾸미는 게 덜 하다고 하시니...
자괴감이 또다시 드는 사건이었습니다 ㅠㅠ
https://youtu.be/ePEvaddnq1E?si=sC-yWAJQYTukUc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