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다 들어가요
제가 브런치를 시작하고 가장 단 기간에 새로운 글을 올리는 것 같아요.
이제 브런치에 글 올리는 것에 너무 부담 갖지 않기로 했어요. 제가 블로그나 인스타에 올리듯이 편하게 되는대로 올리기로...... 그러나 세 곳의 글은 조금씩 달라요. Copy & Paste는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예전에 패밀리 레스토랑이 정말 사랑받던 시기가 있었어요. 남편이 수프를 좋아해서 수프는 꼭 주문했어요.
저희 동네에 가장 맛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베니건스였어요. 베니건스의 대표 수프는 양송이 수프, 감자 수프, 클램차우더 수프였어요.
그중 클램차우더 수프는 제가 자주 못하는 수프인데 그 이유는 조개를 사야 해서에요.
제가 시장이나 마트에 갈 시간은 없어서 마켓 컬리에서 장을 보는데, 해산물을 아무리 신선하게 갖다 준다고 해도 더울 땐 불안하니 주로 겨울에 주문해요. 조갯살만 사는 방법도 있는데 저는 껍질이 있는 바지락과 모시조개를 샀어요. 1차 해감은 했으니 3시간 2차 해감해서 조리하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그렇게 오래 할 수는 없었고 2시간 했어요. 스텐볼에 조개를 넣어 빡빡 씻은 후 물 1L에 소금(천일염) 2T를 녹여 스텐 숟가락과 함께 조개를 넣어요. 검정 봉지를 씌워서 문 밖에 시원하게 두고 새벽 미사 다녀왔어요.
1차 해감을 해서인지 물이 깨끗한 편이었고, 음식을 먹을 때 이물질 씹히는 불상사도 없었어요.
클램차우더에 조개 말고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는 감자와 베이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재료들을 작게 썰었지만 감자가 크게 들어간 것도 맛있어요.
베이컨, 우유, 크림, 버터가 들어가는 음식이라 건강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양파, 마늘, 감자, 당근, 셀러리, 양송이, 등 야채를 많이 넣어서 먹는 음식이니 몸에 이로울 것 같아요.
야채들은 사진에 나온 것처럼 잘랐고, 조개 육수는 조개가 입을 벌리면 건저 내서 준비했고, 조갯살과 껍질을 분리했어요. 이번에 온 바지락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분리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인내심이 필요했어요.
조리를 할 때 순서가 중요하다고 해요.
처음엔 올리브 오일+버터를 녹여 마늘과 베이컨을 볶고, 양파를 볶고, 셀러리, 당근, 감자 순으로 볶았어요. 그 후 밀가루 2T를 넣고 볶았어요. 이 방법이 루를 만들지 않고 간단히 하는 방법이에요.
이렇게 볶다 보면 바닥이 눌게 될 거예요. 그래도 밀가루는 충분히 볶는 것이 좋다니 조개 육수를 조금 넣어 바닥을 긁어주고 볶아요. 육수를 2컵 정도 넣고 양송이를 넣었어요. 양송이를 미리 넣고 볶으면 더 맛있을 수 있어요.
육수 넣고 10여분 끓인 후 우유 200ml와 생크림 100ml을 넣은 후 중불에서 5분간 더 끓였습니다.
제가 참고한 레시피는 이 유튜브예요.